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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8장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빠르게 다음 날이 밝았고 도윤은 잘레스카 하늘 끝 비석으로 갈 준비를 하며 미나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때, 하늘 끝 비석이 열렸다는 소문은 잘레스카에 만연했다. 수십 년에 한 번 나타나는 모험적인 기회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포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잘레스카에 가는 도중에 도윤은 이 계획을 윤희에게 알리기 위해 소리 부적을 사용했다. 도윤이 하늘 끝 비석으로 향한다는 말을 듣자, 윤희는 뛸 듯이 기뻐했다. 어쨌거나, 윤희도 가려던 참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그곳에서 도윤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났을 때는 정오 무렵이었다. 마지막으로 보고 며칠 만에 다시 보는 거였지만, 윤희는 도윤을 많이 보고 싶어 했다. 도윤을 보자마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도윤에게 달려가 안기는 모습에 누가 봐도 도윤을 많이 그리워한 듯 보였다. 이제 도윤은 윤희의 이런 행동에 익숙해져 있었다. 윤희를 말릴 방법은 없었다. 뭐가 됐든, 잠시 안정이 되자, 윤희는 다소 궁금한 듯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런데, 도윤아, 하늘 끝 비석이 열린 줄은 어떻게 알았어?”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이 일에 대해 알 도리가 없었기에 윤희가 궁금해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잘레스카 출신의 누군가가 말해준 경우에만 가능하다… 어쨌든 도윤은 비밀 부적 기법에 숙달했기에 이제 잘레스카에서 거의 현지인으로 여겨졌다. 윤희의 물음을 듣자, 도윤은 그저 껄껄 웃으며 희미하게 미소 지은 채로 대답했다. “누가 나한테 말해줬다고 치자!” 그 순간, 하늘 끝 비석이 흔들리며 열리기 시작했다… 곧, 그 위에 빛이 소용돌이 치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후광은 점점 커지더니 어느 순간 빛은 너무 밝은 나머지 눈을 멀게 할 정도가 되었다… 사람들이 다시 눈을 떴을 때, 빛은 멈추었고 커다란 문이 그들 앞에 나타났다… 어떤 이어지는 통로처럼 보였고 이상하게 옷을 입은 사람 몇 명이 포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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