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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8장

과거에 남우 지역에 있던 용탑 주변은 이제 성처럼 변해 있었다. 강력한 특수 병사에 더불어 일반 병사들도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었기에 그 누구도 감히 반경 100m 이내에 있지 못했다… 건물 가장 안쪽에는 신비롭게 보이는 석굴로 이어지는 입구가 있었다. 입구 양쪽에는 나이가 많은 경호원들이 그늘이 진 표정을 하고 서 있었다. “도사님은 아직 안 돌아오신 거야…?” 경호원들끼리 속삭였다. 그때, 경호원 중 한 명이 뒷짐을 진 채로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잠시 후, 경호원 중 한 명인 장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가호, 가만히 좀 있을래? 너 때문에 어지러워 죽겠어!” 그 말을 듣자, 나머지 여덟 경호원도 가호를 놀리기 시작했다. 여덟 경호원은 지난 5년간 도윤의 아래로 들어온 강한 수련인들이었다. 그들만 있는 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서, 북부의 왕의 추종자가 되고 싶어 하는 수련 인들은 넘쳐났었다. 그랬기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직은 상당히 성장했고 계층 구조가 형성되었다. 그 중에서 연장자 10명은 북부왕의 개인 조수로 임명됨에 동시에 가장 강한 부하들이기도 했다. “다들, 조용히 하시죠!” 나이가 지긋이 든 목소리가 갑자기 들리자 경호원들이 바로 반응했다. 그를 보자 연장자들은 즉각적으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고 대표님!” 하지만, 고 대표와 함께 온 미인을 보자, 그들은 곧바로 숨을 들이마시며 깍듯하게 외쳤다. “미나 아가씨!” 그랬다. 그 여자는 다름 아닌 미나였고 도윤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은 끝에 미나는 기억의 80%를 회복할 수 있었다. 사실상, 지난 5년 동안 다른 세력의 계속되는 공격이 없었더라면 그 둘은 이미 결혼했을지도 모른다. “이 대표님께서 미나양의 기억력 회복을 돕기 위해 3년간 성남시로 돌아가 계실 정도로 지극 정성이셨습니다! 이제 이 대표님께서 고립된 생활을 마치시고 복귀하실 테니 그렇게 만사태평 하게 있는 모습을 들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 모습을 보신다면 분명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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