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화
임동현은 소파에 몸을 반쯤 걸치고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며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보니 유정식이 보내온 메시지였다. 메시지를 클릭하니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폴리진저 47번 룸 위험."
임동현은 벌떡 일어났다.
유정식이 아무 이유 없이 이런 메시지를 보냈을 리가 없다는 생각에 전화로 물어볼 참이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유정식이 메시지로 소식을 보냈다는 건 지금 곤란한 상황임이 틀림없었다.
급히 소파군에게 전화해서 지금 만나자 한 뒤
임동현은 빠르게 아래층으로 내려가 차를 몰고 폴리진저로 향했다.
도중에 소파군과 합류하고
두 명은 재빨리 목적지로 달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폴리진저에 도착했고 종업원의 도움으로 47번 룸 앞에 섰다.
임동현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머리에 피를 뒤집어쓴 대머리 남자가 여자 한 명을 겁탈하고 있었다.
유정식은 검은색 옷을 입은 몇몇 사람들에 의해 바닥에 눌려 있었고, 한 명은 머리카락을 잡은 채 힘껏 그의 머리를 위로 치켜들고 있었다.
유정식은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대머리 남자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룸 구석에는 이삼십 명 정도의 젊은 남녀들이 더 있었다.
임동현의 출현으로 룸 안의 사람들이 모두 멍해졌다.
대머리 남자도 장민영에 대한 겁탈을 멈추고 임동현을 바라보며 욕했다."너 이 새끼 누구야? 여기가 어떤 곳인 줄 알고 막 들어오는 거야!"
그제야 임동현은 겁탈 당하던 여자가 유정식의 여자친구임을 발견했다.
유정식이 보는 앞에서 유정식의 여자친구를 겁탈하다니 정말 미친 변태었다.
임동현은 대머리 남자의 질문을 무시하고 한마디 했다."파군아 부탁할게."
"네, 도련님!" 파군이 힘차게 대답하고는
곧이어 앞으로 나갔다.
"젠장,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다 덤벼!"
대머리 남자가 소리 지르며 손에 잡히는 대로 술병을 들고 앞으로 달려들었다.
"팡!!!"
대머리 남자가 손의 술병으로 소파군을 때리기도 전에 몸은 이미 몇 미터 밖으로 날아가 바닥에서 나뒹굴며 울부짖고 있었다.
30초도 안되는 사이에 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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