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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강성의 한 공원. 동현과 현영은 강가에 나란히 앉아있다. 현영은 20 년 동안의 자신의 삶을 동현에게 털어놓았다. 동현은 말없이 묵묵히 들어주었다. "임 대표님, 저 진짜 바보같죠? 달라면 달라는대로 다 주고, 없으면 빌리고. 빌린 건 아글타글 모아서 갚고." 현영이 물었다. "현영 씨, 당신은 바보가 아니라 그냥 마음이 약한 거예요. 사람은 받는 게 많아질수록 그걸 당연하게 여기죠." 동현이 잠시 생각한 뒤에 답했다. "그런가봐요! 저 이제 결심했어요. 지금까지는 가족을 위해 살았지만, 앞으로는 날 위해 살아갈 거예요!" "현영 씨, 내일 부모님 데리고 호텔가서 밥이라도 한끼 먹어요. 그래도 먼 길 오셨는데 제가 대접해야죠. 돈 필요하면 재무부에 가서 말해요. 현영 씨가 어떤 결정을 하든 전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임 대표님!" 현영이 동현의 품에 기대 흐느꼈다. 그녀는 동현이 가족들 때문에 자신을 업신여기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동현은 전혀 개의치 않아했다. 그녀는 몰랐다. 동현도 어려서 부모를 잃고 삼촌 집에서 그녀 못지 않게 힘든 나날을 보냈었다는 것을. 그래도 동현은 그를 아껴주는 고모와 이모가 있었다. 하지만 현영은 곁에 아무도 없다. 동현은 마음이 아파났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으나, 가족들은 그녀를 돈버는 기계로 대했다. "힘내요, 현영 씨! 울면 좀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동현이 현영의 등을 토닥였다. 현영은 그렇게 동현의 품에서 삼십분가량 울고나서 일어났다. 동현의 가슴팍이 그녀의 눈물로 인해 젖은 것을 보자, 현영은 조금 무안해 났다. "죄송해요, 임 대표님! 옷이 다 젖었네요." "괜찮아요. 우리 이제 돌아가요." 두 사람은 다시 강남 국제 타워로 돌아왔다. 현욱 일행은 이미 떠난 뒤였다. "임 대표님! 제가 나가서 찾아볼게요!" 현영이 말을 마치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동현이 불러세웠다. "현영 씨, 앞으로는 자신을 위해 산다면서요? 사람이 거절하는 법도 알아야죠. 지금 찾으러 나가면 그들은 앞으로도 계속 막무가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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