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9 화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여동생 왕민의 비명소리를 듣자 임동현은 나중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도로에 차가 많았지만 그는 바로 추월 모드를 켜고 운전했다.
몇번이고 다른 차들과 거의 부딪힐 뻔했지만 숙련된 운전 솜씨로 피해가며 다른 차들을 뒤로 제쳤다.
금벽휘황 KTV.
따지룸.
서문경은 화장실 밖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방금 전에 들어간 왕민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약기운이 이미 퍼졌을 것이다. 그는 강제로 문을 부수고 들어갈 셈이었다.
왕민 같은 일류 여학생이 곧 자기의 것이 될 생각에, 서문경은 흥분으로 몸을 떨었다.
오늘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서 판을 짠 것이 바로 이 마지막 순간을 위한 것이 아니였던가?
몇 번을 두드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서문경은 더 이상 기다릴 생각이 없었다. 바로 발로 문을 걷어 찼다.
그 순간 서문경은 전화를 걸고 있는 왕민을 발견하고 바로 그녀를 덮쳐 전화기를 가로채 끊어 버렸다. 그런 다음 왕민의 손을 잡아당겨 밖으로 끌어냈다.
왕민을 화장실에서 끌어내고 보니 다들 벌써 자신의 목표물에 손을 대려하고 있었다.
서문경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왕민의 뒤에서 그녀을 껴안았다.
왕민은 약 기운으로 인해 몸에 힘이 빠져 저항 조차 할수 없었다. 설령 약을 먹지 않았다 해도 어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
그녀는 절망에 빠졌다.
룸에 끌려오니
남성들이 몇몇 여자들을 덮치고 있는것이 보였다.
그녀들도 마찬가지로 정신은 또렷하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어 유린당하고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왕민은 이미 자신들의 운명을 예측할 수 있었다.
자신을 끌어낸 남자는 이미 뒤에서 그녀를 껴안고 있었고, 아무리 저항해도 소용이 없었다.
바로 이때
누군가 밖에서 따지룸의 문을 거칠게 열었다.
이어서 손에 전기봉을 든 경비원 이십여 명이 들어왔다.
"누구도 움직이지 마, 감히 움직였다간 머리통을 날려버릴 테니까."
금벽휘황의 매니저 이호가 들어왔다.
룸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라서 아무도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
"누가 왕민씨죠?" 이호가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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