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화
임동현은 센트럴 레이크 클럽에서 하루 종일 머무르며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그곳을 떠났다.
센트럴 레이크 클럽을 나선 임동현은 한정판 부가티 베이론 옆에 한때 자기 여신이었던 도화를 앉히고 힐러튼 호텔로 향했다.
도화가 힐러튼 호텔에 살기 때문에 임동현은 일단 도화를 호텔까지 데려다준 뒤에 사촌 여동생 왕민을 찾아가려고 했다.
차 안에서.
"임동현 씨, 정말 고마워요!" 도화가 말했다.
오늘 임동현이 없었더라면 도화는 끝장났을 것이다.
엄준영의 여자가 되었든 내일 지위와 명예를 다 잃든지 했을 것이다.
도화는 엄준영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도화의 사장님도 엄준영을 두려워했다.
도화는 고개를 살짝 돌려 임동현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임동현에게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다.
임동현은 얼굴이나 몸매, 성격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게다가 엄준영마저 두려워하는 세력도 있었다.
이런 남자는 밤하늘의 별처럼 어딜 가나 빛났다.
이런 남자는 어떤 여자랑 어울릴까?
아마 같은 레벨의 여자여야만 할 것이다.
도화는 임동현을 향한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아니에요. 별거 아닌데요, 뭘. 도화 씨, 전 도화 씨의 영화를 아주 좋아해요." 임동현이 말했다.
"정말이에요? 임동현 씨가 제 영화를 좋아하신다고요?" 도화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임동현처럼 훌륭한 남자가 자기를 신경 쓰다니.
도화는 과분한 관심에 조금 놀란 듯하였다.
임동현도 조금 놀랐다.
그게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인가?
도화는 집돌이 킬러에다가
4대 미녀 중 한 명인데
내가 도화의 영화를 좋아하는 게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인가?
우리 학교에 도화의 영화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한데.
도화의 영화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 도화의 수영복 사진도 2장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건 말할 수 없었다.
"진짜 좋아해요!"
"그럼 저의 어느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도화가 물었다.
"저는..."
임동현의 말이 끝나기 전에 전화벨이 울렸다.
임동현은 차를 길가에 세우고 전화기를 꺼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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