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7화
"밥통아, 너 요즘 뭐 해?" 임동현은 옆에 있는 키 작고 통통한 친구에게 물었다.
밥통이라고 부르는 친구의 이름은 범위동인데 고등학교 시절 임동현의 친구 중 한 명이었다. 두 사람의 가족 모두 부유하지 않았던 지라 두 사람은 자주 같이 아르바이트하러 다녔다.
범위동이란 이름 때문에 친구들은 그에게 밥통이라는 별명을 달아주었다.
범위동은 평소 화를 잘 내지 않았고 싱글벙글 웃기 좋아했다.
하지만 임동현만은 알고 있었다. 범위동이 자기보다 열등감이 더 심하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웃음도 선사하고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기에 범위동은 별명 같은 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동현아! 난 지금 아빠를 따라 공사장에서 일해! 서성에서 말이야! 난 너랑 비교가 안 돼. 너처럼 똑똑하지 않아. 아르바이트하면서 공부했는데도 전국에서 유명한 강남대학에 붙다니." 범위동이 부러워하며 말했다.
그는 정말 임동현을 부러워했다.
강남대학에 붙은 건 물론이고 이젠 여신 운서도 그의 여자친구가 됐으니.
범위동의 아버지는 과거에도 자주 그와 임동현을 비교하면서 그를 보고 범위동을 많이 따라 배우라고 했었다.
하지만 범위동도 어쩔 수 없었다.
공부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는 건데 임동현은 머리가 똑똑했고 범위동은 그렇지 못했다.
두 사람이 같이 아르바이트할 때도 사장님이 임동현만 칭찬한 데 반해 범위동은 한 번도 칭찬받았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범위동에게도 장점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임동현을 칭찬하고 그를 나쁜 예로 삼아도.
그는 임동현을 부러워할지언정 절대 질투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임동현과 친구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건 임동현이 그와 사이가 좋은 이유이기도 했다.
범위동은 착했다!!!
그리고 친구를 대하는 마음이 진실했다!!!
주변 친구들이 범위동보다 뛰어나다고 질투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다.
"밥통아, 바깥세상에 나가보고 싶어? 네가 상상했던 것보다 재미있을 수도 있어!" 임동현이 물었다.
"당연하지!!! 하지만 아빠가 날 보내주지 않으셔. 내가 학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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