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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체질만 하더라도 슈퍼 극한에 달한 임동현은 용방 최고 고수 수준이었다. 게다가 정신력 극한까지 더하면 그의 실력은 이미 용방 최고 고수 그 이상이었다. 그는 또 조금 앞서나갔다. 조금 앞서나갔지만 이미 다른 차원에 들어섰다. 용방 그 이상이며 다음 단계와는 조금 떨어진 과도의 경지였다. 이는 또한 많은 용방 최고 고수들이 꿈에도 바라는 경지였다. 그 경지에 도달하면 다음 경지로 가기까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임동현의 그런 기운이 전부 방출되었다. 건축물 전체가 흔들렸다. 임동현에게 제압당한 로비에 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얼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온몸이 추워 났으며 심지어 손가락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이건 육체와 정신에 대한 이중적인 제압이었다. 지금 이 시각 그들은 임동현 앞에서 먹이 사슬의 천적을 만난 것처럼 감히 반항하지 못했다. 무도계에서 아무리 실력이 상대방보다 뛰어나다고 해도 절대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없었다. 이건 다 임동현의 정신력 때문이었다. 그의 정신력은 무척 강했다. 정신적으로 적을 제압하여 적의 경외심을 불러일으켰다. 가장 놀란 건 두 명의 용방 고수였다. 얼굴에 상처 난 남자는 그나마 괜찮았다. 그는 용방에 오른 지 얼마 안 되었기에 격차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방금 그는 임동현이 강하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임동현이 조금 더 강해졌을 뿐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나찰은 달랐다. 그는 이미 용방 중기 고수였고 용방 후기 고수들을 많이 만나봤었다. 임동현이 보여준 실력은 그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용방 최고 고수가 가져다주는 압력도 이 정도로 크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설마??? 단장이 그 경지를 넘어섰단 말인가??? 나찰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중간 자리에 여유롭게 앉아있는 임동현을 쳐다보았다. 그게 정말이라면! 기혈용병단을 없애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 순간 나찰은 벅차올랐다. 이게 몇 년 만인가??? 혼돈의 땅에서 몇 번이고 죽음을 무릅썼던 그였다. 그는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심지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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