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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게다가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또 임동현한테 관심을 보인다는 게 말이나 돼? 대체 임동현 이 자식을 좋아하는 여자가 몇 명인 거야? 이게 무슨 여친한테 차이더니 행운의 신이라도 들이 닥친 건가? 임동현도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다. 그는 시스템이 생긴 후부터 연애운이 넘쳐나고 있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조현영. 그 다음에는 한소희. 게다가 이번에는 또 손세희까지. 전부 다 여신급으로 아름다운 여인들이었다. 누구를 선택해야 될 까? 선택은 어린아이들한테나 있는 거지. 난 다 가질 거야. 곧 정신을 차린 임동현도 일어서며 말했다. "손세희, 안녕, 나도 만나서 반가워." 둘은 가볍게 악수를 한 후 연락처와 카톡을 교환했다. 근데 바로 이때 룸 문이 열렸다. 종업원이겠지 했는데 발을 들인 사람은 작고 뚱뚱한 중년 아저씨였고 그 뒤를 따르던 사람은 어제 손세희와 만나기로 했던 감독 진성이었다. 오늘 밤 다른 두 투자자와 함께 하려던 진상과 유성해는 길 가다 손세희와 몇몇 친구들이 여기에 있는 것을 우연히 지나쳤다. 그러자 유성해는 비서를 시켜 룸 번호를 확인한 후 두 명의 투자자와 함께 여기로 장소를 옮겼던 것이다. 룸에 들어와 진성은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학생 친구들, 안녕하세요, 저는 진성이라고 해요." 그러고는 옆에 있는 작고 뚱뚱한 중년 남성을 소개했다. "제 옆에 계신 이 분은 신원 엔터테이먼트의 유 회장이십니다. 저희가 여러분 들을 한 번 뵙고 싶어서 이 자리에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강남 미디어 대학교 학생분들 맞으시죠? 유 회장님과 제가 수십 억 투자를 얻게 된 영화의 캐스팅을 위해 강성까지 와서 여러분들 대학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함께 한 잔 하면서 자리를 해도 괜찮으시죠!" 진성이 말을 마치자 유성해는 기다렸다는 듯이 손세희에게 다가와 말했다. "그 쪽이 손세희 학생 맞아요? 저는 신원 엔테터이먼트의 회장 유성해라고 해요, 만나서 반갑네요, 그 쪽 이미지가 저희 회사가 투자한 영화의 주인공하고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앞에 있는 손세희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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