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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한민삼은 한민관을 업고 별장밖으로 나와 그를 차안에 집어던진후 부랴부랴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차안에 있는 한민관을 돌볼 겨를도 없이 바로 할아버지 한요성의 방으로 갔다. "할아버지, 저 좀 살려주세요!!!" 한민삼은 무릅을 꿇어 울면서 애원했다. 한요성은 서예를 연습하고 있었다. 서예는 그의 취미이고 시간 날때마다 연습했다. 손자 한민삼이 허겁지겁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허둥지둥 달려오는게 무슨 짓이야? 지금 네 모습을 봐라. 이게 한씨네 미래 주인이 할 짓인가? 얼른 일어나지 못해!" "할아버지, 누군가 저를 죽이려고 해요! 저 좀 살려주세요!" 한민삼이 급히 말했다. 그는 급할수 밖에 없었다. 임동현이 지금 여기로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임동현이 진서형을 죽이고도 진씨집안한테 복수를 당하지 않는걸 보면 배경이 어마어마한것 같다. 진씨집안과 비슷한 대가족인 한씨가 자신을 지켜낼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유일한 희망은 빨리 가족의 도움을 받아 대하를 떠나는거다. 그러면 더이상 두려울거 없이 자유롭게 행동할수 있다. "너를 죽여? 누가 감히 너를 죽이겠어? 대하에서 감히 우리 한씨집안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나?" 한요성이 패기 넘치게 말했다. "임동현이요!" "임동현이 누군데?" "진씨집안의 진서형을 죽인 사람이 임동현이에요. 이젠 저도 죽이려고 해요. 다 한민관이 저지른 일이에요. 저랑은 아무 상관 없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할아버지!" 한민삼이 애타며 말했다. 손자의 말을 듣고 한요성도 심각성을 느껴 붓을 내려놓고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자세히 알려줘봐. 부채질은 하지 말고." 한민삼은 할수없이 일을 한요성에게 자세히 알려줬다. 하지만 그는 책임을 온통 한민관에게 넘겼고 자신은 아무 잘못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너를 구해줬다는 거야?" 한요성이 물었다. "네!!! 저도 모르는 사람인데 왜 저를 구해줬는지 모르겠어요!" 한민삼이 대답했다. "그럼 됐다. 그들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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