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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화

임동현은 운서를 집에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때 운종해와 관미령은 내일 서울을 떠나려고 짐을 싸고 있었다. 임동현과 운서가 같이 돌아온 걸 보고 그들 부부는 함께 떠나자고 그들을 설득하려고 했다. 그런데 운서가 관미령을 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들 부부가 영문을 물어서야 운서가 하마터면 한민관에게 납치 당할 뻔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 부부는 깜짝 놀라, 이틀 동안에 일어난 일들을 운서와 임동현에게 낱낱이 털어놓고 같이 서울을 뜨자고 했다. 운서는 부모님들이 그렇게 많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그녀가 걱정할까 봐 말하지 않았다고 하자 눈물만 뚝뚝 흘렸다. 반대로 임동현은 겉으로는 평온한 척 했지만 속으로는 불길 같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한민관 이 녀석이 감히 뒤에서 장난을 쳐? 그가 만약 광명정대하게 운서를 추구했다면 임동현은 뭐라 하지 않았을 거였다, 왜냐하면 운서 이 계집애가 정말 사랑스럽기 때문에. 하지만 뒤에서 장난 치는건 용서하지 못한다! 진서형의 죽음이 이런 명가 자식들에게 어떠한 교훈도 남겨주지 못한 것 같으니 하나 더 처리해서 이 나쁜 놈들이 사회에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해야겠다. 기왕이면 이번에 한씨네가 손을 썼다고 하니 한씨네도 멸망시켜 본보기를 보여줘야지! "아저씨, 아주머니! 당황하지 마세요, 이 일을 저에게 맡기시면 제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임동현이 말했다. "너에게 맡긴다고???" 운종해 부부는 어리둥절해졌다! 무슨 뜻이지??? 임동현은 작은 현성에서 나온 학생에 불과하고, 이 일은 서울 일류 명가와 관련되는데, 이외로 임동현이 자기한테 맡기라고 한다!!! 머리가 잘못된 건 아니겠지??? "동현아, 내일 우리와 함께 떠나자! 이미 비행기표까지 다 샀어, 너의 고향인 서성에 가도 우리는 잘 지낼 수 있어! 제발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마! 우리는 한씨네를 건드릴 수 없어!" 운종해가 말했다. 그는 임동현이 한민관을 찾아 복수하려는 줄 알았다. 그랬다가 만약 잡히기라도 하면 임동현은 평생 거기서 나오지 못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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