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화
다음날은 주말이었다.
운서는 원래 좀 더 자려고 했는데 아침 일찍 관미령이 그녀를 깨웠다.
"엄마! 무슨 일인데? 오늘 주말인데 좀 더 자게 하면 안돼?" 운서는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운서야, 빨리 일어나! 엄마가 물어볼 게 있어!" 관미령은 다급하게 말했다.
"엄마, 무슨 일 있어요? 내가 한잠 자고 일어나서 물으면 안돼요?"
"안돼! 지금 당장 일어나!"
관미령은 운서의 이불을 벗겼다.
그녀는 밤새도록 참았다, 운종해가 막지 않았더라면 어젯밤에 와서 운서에게 물어봤을 거였다.
"빨리 내려와! 네 아버지와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어!" 말을 마치고 관미령은 내려갔다.
운서는 이불이 벗겨져 어쩔수 없이 흐리멍텅한 대로 일어났다, 그리고는 천천히 씻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운종해와 관미령은 아직도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어젯밤에 거의 한 잠도 못 자고 날이 밝을 무렵에 잠깐 눈을 붙였을 뿐이었다, 두 사람 모두 정신 상태가 그닥잖았다, 집에 이렇게 큰 일이 생겼으니 별수 없었다.
"엄마 아빠! 무슨 일이세요? 이렇게 일찍 깨워놓고!" 운서는 소파에 앉으면서 물었다.
"운서야! 아빠가 묻는다! 너 한민삼이라는 사람 알아?" 운종해가 물었다.
"한민삼? 못 들어봤어! 몰라!" 운서는 생각해 보더니 대답했다.
"정말 몰라? 잘 생각해 봐!"
"정말 몰라요! 그런데 우리 학교에 한민관이라고 있어요, 이름이 한 글자만 틀리는데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네!" 운서가 말했다.
한민관?
한민삼?
그 이름을 듣고 두 사람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본능적으로 그들 사이에 절대적인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민관에 대해 좀 상세하게 설명해줘!"
"몇 년 동안 나를 따라다녔던 남자인데 내가 거절했어! 친한 것도 아니고 다른 건 잘 몰라!" 운서가 말했다.
"몇 년 동안 널 따라다녔다고? 학교에서는 어때? 집안 사정은 잘 알고 있어?"
"학교에서 괜찮지! 듣자니 학교에서 그를 무슨 사대 공자로 봉했다고 하던데, 집안 세력이 꽤 셀거야! 아빠, 왜 물어봐?"
운종해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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