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0화
만약 임무가 실패하면 커미션은 그대로 고용주에게 되돌아가게 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고용주와 임무 집행자는 만나지도 않고 연락도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고용주의 신원을 보호할 수 있었다.
다크 웹이 설립된 이래 임무에 실패해도 고용주에게 전혀 영향이 없었기에 다크 웹이 임무를 게재하는 고용주들이 점점 많아졌고 다크 웹의 지명도도 점차 높아졌다.
지금까지 다크 웹은 독자적인 공간이 되었으며 많은 고용주와 킬러들을 먹여 살렸다.
게다가 임무의 난이도와 완성도에 따라 용병 단체 및 킬러 랭킹을 작성하였다.
앞자리를 차지한 자들은 지하 세계에서 유명한 사람들이었다.
여러 나라들에서는 다크 웹을 견결히 반대했다. 다크 웹의 존재로 인해 중요한 정계 인사들이 수시로 암살의 목표가 되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다크 웹 주소는 거의 매일 변했고 세계 최고의 해커 고수들이 보호하고 있었기에 다크 웹을 없애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다크 웹은 날마다 확장되었다.
진서형은 10년의 약속을 앞두고 절대 소동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태자 조사도의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다.
진서형은 대놓고 조사도를 대항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임동현을 그냥 놓아주기 싫었기에 임동현이 이번에 서울에 온 것은 그에게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진서형은 다크 웹을 통해 고용주의 신분으로 임무를 게재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킬러들이 임동현을 상대하도록 하였다.
성공하면 물론 좋겠지만 실패해도 진서형에게 전혀 영향이 없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다크 웹은 전혀 반응이 없었다. 진서형의 임무를 접수한 사람이 없었다.
진서형은 답답했다. 그가 알기론 호방 최고 고수를 죽이는 데 570억 원 정도가 필요했다. 진서형은 가격을 960억 원까지 올렸다.
절반 가격을 인상하면 다크 웹에서 임무를 접수하는 속도도 빨랐다. 진서형도 임무를 접수하는 자가 빨리 나타나기를 바라서 가격을 그렇게 많이 올렸던 것이다.
1시간이 지나도 임무를 접수하는 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체 무슨 이유일까?
진서형은 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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