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화
고백하지 못한 자신을 원망했다.
어쩌면 그녀가 일찍 고백했더라면 지금 그의 곁에 있는 사람도 그녀였을 거고,
친구들이 금동옥녀라고 부르는 것도 그녀였을 것이다.
그날 밤 그녀는 오랫동안 생각한 끝에 마침내 깨달았다.
오직 임동현이만 진정으로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다면 나는 만족한다.
내가 가지고 있어야만이 진정한 사랑인 것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의 심경이 승화된 느낌이었다.
그녀는 여전히 그를 계속 주시했다.
그 여자애와 같이 있는 그는 정말 행복해 보였다.
그녀는 또 그가 훈남인 줄 몰랐다, 그 여자애를 대신해 뭐나 다 했다.
아침에는 사랑의 아침을 준비하고 점심에는 밥을 사다주고 학교 끝나면 집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다.
그렇게 졸업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들 둘은 함께 같은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녀는 이번에는 양보하지 않고 학년 일등, 현 일등, 시 일등, 성 일등의 성적으로 고향인 서울에 있는 청목대학에 합격해,
서성일고 역사상 첫 성 수석 합격자이자 전국 종합 순서 일위 대학교에 입학한 첫 번째 졸업생이 되었다.
대학교에 입학 한 후 그들은 연락을 많이 하지 않았다.
명절때나 축복 메세지를 주고 받았을 뿐이었다.
그녀도 천천히 그를 잊고 자신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삼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그녀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숨어 있었다.
이 사람이 바로 임동현이였다!
방금 고등학교 반 그룹채팅방에서 나누던 화제와 이름을 보고 운서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순식간에 졸음이 달아났다.
그들이 의론하던 여학생이 바로 임동현의 여자친구 강선미였던 것이다.
설마?
강선미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그럼 임동현은?
그는 어떻게 됐을까?
또 뭘 하고 있을까?
그룹채팅방에서는 아마 임동현이 새 여자친구가 생겨 강선미를 차버려서 강선미가 이렇게 된거 아닌가고 했다.
운서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얼굴이 새빨개졌다.
이년동안 임동현을 지켜본 그녀의 요해에 의하면 임동현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새 것을 좋아하고 낡은 것을 싫어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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