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화
서울.
산으로 둘러쌓인 한 별장.
운서는 자신의 방에서 쉬고 있었다.
오늘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학교에 갈 필요가 없어 드디어 통쾌하게 잠을 잘 수가 있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휴대전화가 끊임없이 울렸다.
운서가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고등학교 시절의 그룹채팅방에서 한 여학생에 대해 의론하고 있었다.
운서는 서울 사람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서성이라는 이 자그마한 현급 도시에서 다녔다, 아마 고등학교 이학년때 서성에 전학했던 것 같다.
당시 그녀의 아빠가 서성으로 전근하게 되었는데 엄마는 비즈니스 우먼이라 사시장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거나 출국이 잦아 그녀는 아빠를 따라 서성으로 가게 되었다.
일년 후 아빠는 도금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했지만 그녀는 서성에 남아 고등학교를 졸업하겠다고 고집부렸다.
그녀는 자신은 이미 다 컸으니 독립하는 방법도 배워야 겠지만 더우기 학교를 자주 바꾸는 것은 그녀의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때부터 그녀는 열일곱 살의 꽃다운 나이에 서성에서 혼자 생활하였다.
혼자 학교 다니고 혼자 빨래 하고 밥도 혼자 먹고 청소도 혼자 했다, 고독한 밤도 혼자서 참으며 지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어느 한 사람을 위해서 였다.
바로 그녀에게 두 번째 생명을 준 사람.
비록 몇 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녀의 마음속에 깊이 파 묻혀 지워지지 않는 사람, 어쩌면 그녀가 평생 잊지 못할 사람 일 것이다.
그녀는 몇 년 전 아빠를 따라 서성에 간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주말을 잊지 못했다, 그날은 가랑비가 내렸는데 그녀는 어느 사거리를 건느다가 발밑이 미끄러져 도로 한복판에 넘어졌다.
바로 이때 컨트롤이 안되는 트럭 한대가 그녀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놀라 몸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아서 눈을 감고 죽음을 기다리 수 밖에 없을때 몸이 갑자기 어떤 사람의 따듯한 품속에 안겼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온몸의 힘을 다해 그 사람을 껴안았다.
귀가에 우레같은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니 자신이 어떤 젊은 남자아이에게 안겨 있는게 아닌가? 그의 옆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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