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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유씨 가문의 멸망은 마성이라는 이 국제 대도시에서는 하나의 작은 물보라에 불과했다, 게다가 제갈 가문이 일부러 소식을 봉쇄하였기에 그렇게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동래글로벌팀도 정상적인 가동을 시작해 답사할 건 답사하고 협상할 건 협상하면서 열심히 임동현을 위해 돈을 썼다. 전화소리에 잠을 깬 뒤 임동현은 다시 잘 기분도 아니어서 그대로 일어나 동래글로벌 임시사무소로 향했다. 오늘 오후에는 이 오피스텔 주인을 만나 오피스텔을 살 수 있는지 확인한 후에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다. 이번 유씨 가문의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세상 물정을 모르는 놈들이 동래글로벌을 귀찮게 하지는 않을 거였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제갈창현에게 신경 좀 써달라고 부탁도 하고, 어쨌든 그가 자신에게 부탁할 일이 있으니 써먹을 수 있는 것은 써먹어야 한다. 회사에는 사람들이 모두 일 보러 나가고 재무 담당 아가씨 몇 명만 남아 있었다. 임동현의 도착은 그 아가씨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빅 사장님에 대해 그녀들은 숭배해 마지 않았다. 잘생긴데다 돈도 많고 게다가 폼도 차리지 않고 배경도 막강하다. 온 지 하루만에 오랫동안 회사를 괴롭혔던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이고 그녀들 마음속의 남신이었다! "임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임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임동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녀들은 하던 일들을 내려놓고 임동현에게 인사를 건넸다. 누구나 젊고 잘생긴 이 사장님께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했다.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다른 사람들은?" 임동현은 텅 빈 회사를 보고 물었다. "임대표님! 다들 일보러 나갔습니다, 며칠 전에 용하부동산 사장 때문에 많은 프로젝트가 중단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용하부동산의 방해가 없어져 모든 프로젝트가 이미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요 며칠 동안은 엄청 바쁠 겁니다." "알겠어요! 수고하네요, 요 며칠 일이 끝나면 현영누나한테 모두를 데리고 유급 여행을 다녀오라고 할테니 가고 싶은 곳 있으면 어디든 돼요, 비용은 회사에서 다 책임집니다!" 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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