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화
수십 년의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오늘 제갈창현의 말 한마디에 원시사회로 돌아가게 되었다.
"제갈창현, 너희 제갈 가문이 마성에서까지 제 멋대로 할 생각 말어! 나는 지금 바로 풍씨네와 연락할 거야, 유망이와 풍씨네 큰 도련님은 친한 사이니 그들은 반드시 우리를 도와 줄거다."
부들부들 떨면서 휴대전화를 꺼내 풍씨네와 연락을 취하려던 유비는 문득 자신에게 풍씨 가문의 큰 도련님 전화가 없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에이! 유주인, 쓸데없는 발악은 그만두세요, 나 제갈창현이 남의 부탁을 받으면 반드시 깨끗하게 처리한다는 걸 왜 아직도 모르고 계십니까? 게다가 풍씨네가 당신네 유씨 때문에 우리와 등질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갈창현의 말은 마치 쇠망치처럼 다시 한번 유비의 심장을 내리쳤다.
그는 소파에 쓰러져 온 몸의 힘이 쑥 빠졌다.
결국 그들 유씨네는 이류 가문일 뿐 제갈이나 풍씨네 같은 최고 명문들의 눈에는 겨우 보통 가족보다 좀 더 나을 뿐이었다.
유비의 옆에 있던 유영감님은 지금 화가 치밀어 뚜껑이 열릴 직전이다.
수십 년 전에 자신이 고생해서 세운 유씨 가문이 지금 막 옛말이 되어 가려고 하니,
일찍이 영웅으로 날뛰었던 그로써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당년에 그가 유씨 가문을 세울 때 마성에 제갈 가문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가 보기에는 제갈 가문은 비록 저력이 깊고 실력이 강대하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외부인에 불과하다.
그런데 외부인인 주제에 오히려 토박이인 우리 유씨 가문을 멸망시키려고 하다니,
얼마 전까지 해도 내가 남을 망하게 했지 누가 감히 나를 망하게 해?
"제갈창현, 너 보자하니 우리 유씨 가문에 살 길을 안 줄 생각이구나?" 유영감님이 이를 갈면서 말했다.
"유영감님, 저 제갈창현이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았으니 반드시 할겁니다! 그 사람이 당신네 유씨 가문을 송두리채 뽑아버리고 싶다하니 저도 어쩔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너...... 죽어봐!!"
순간 유노인의 몸이 소파에서 튀여오르더니 제갈창현을 향해 돌진했다.
제갈창현이 살 길을 안 준다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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