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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3화

궁여 태상장로 네 자매가 펼친 금기술은 선우청아의 실력을 강제로 끌어올리는 기술이었다. 이것은 그녀의 몸과 영혼에 큰 부담이 될 것이었다. 결국 효과는 선우청아의 의지력에 달린 셈이었다. 처음부터 네 자매는 한 번에 바로 성인 경지로 승급하려는 생각이 없었다. 그들의 목표는 단지 지존급 장성일 뿐이었다. 성인경지를 어떻게 돌파할지는 안정된 다음 다시 생각해 볼 계획이었다. 첫째는 네 사람 모두 선우청아의 의지력이 이 정도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 긴 시간을 견디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둘째는 선우청아의 실력이 향상될수록 자매의 희생도 커질 것이었다. 선우청아를 도와 영생경지를 뚫고 성인 경지에 이르면 자매의 실력이 한 단계 떨어지게 된다. 진성급에서 한 단계 떨어지면 입문급이었다. 네 명의 진성급 강자를 희생시켜 영생경지도 안되는 사람을 입문급으로 격상시킨다는 건 틀림없이 손해를 보는 장사였다. 득보다 실이 많았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었다. 8급이나 9급 문명의 큰 세력을 가진 후계자가 아니면 이런 금기술을 사용할 수 없었다. 다른 세력 중 누가 쓸 수 있겠는가? 진성급 강자는 작은 역할이 아니었다. 어느 문명에서도 기둥 같은 존재였다. 궁여 태상장로 자매들도 쓰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찍이 백아름에게 사용했을 것이었다. 가까스로 진성급이 되었는데 누가 한 단계 낮은 경지로 떨어지기를 원하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정말 방법이 없었다. 성원계의 대란이 곧 닥칠 것이기 때문이었다. 얼음 신검이 또 한 번 낯선 성왕급 강자에게 빼앗겼다. 그녀들은 더 이상 선우청아가 차근차근 승진하기를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금지술을 써서 그녀의 실력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다. 임무를 완수할 수만 있다면 한 단계 하락해도 상관없었다. 장차 반드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선우청아는 의식을 되찾았고 머리도 맑아졌다. 이제 통증은 그녀를 쓰러뜨릴 정도가 아니었다. 그녀는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떳떳하게 임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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