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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9화

두 사람의 사제 간의 대화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인식을 뒤엎었다. '성왕급의 사부님이 자신의 제자에게 늙은이라고 불릴 뿐만 아니라 체면을 세워달라고 해야 사부님이라고 불리고 무시까지 받다니?' '이 사부님은 너무 억울하겠는데?' 문제는 그 사람이 성원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성왕급의 사람이라는 거였다. 제자의 눈에는 그렇게 형편이 없다는 건가? 만약 그들이었다면 벌써 손으로 따귀를 때렸을 거다. '저런 제자를 왜 뒀지?' '아무리 사부님과 제자 사이가 좋다고 해도 최소한의 존중도 없을 정도로 좋다고?' '사부님이 오히려 제자의 말을 듣다니.' '아무리 성왕급이라고 해도 저 정도면 말 다했지 뭐.' 성원계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우주 전체를 포함해도 유일무이 할 것이다. 공씨 가문과 소씨 가문 혈족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금시초문,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봤다. 이렇게 명백한 자극 요법으로 상대방을 속이다니. '노망은 아니겠지?' 임동현의 옆에 서 있던 소설윤은 그가 말할 때마다 땀이 났다. 더욱이 임동현의 사부님이 성왕급이었기에 어떤 제자가 사부님에게 이렇게 말하냐고 몇 번이나 임동현을 말리고 싶었다. 다른 사람에게 성원계의 꼭대기에 있는 사부님이 있다면 시시각각 공손히 모실 거다. 누가 임동현처럼 조금도 개의치 않아 하고 존중하지 않겠는가? 소설윤은 두 사람 사이가 이해가 되지 않았을뿐더러 임동현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었다. 공혁준은 무표정으로 임동현의 분신 맞은편에 서 있었다. 그의 마음은 모두가 생각하는 일에 놓여 있지 않고, 더 중요한 걸 생각했다. 상대는 자신의 실력이 성왕급 장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한마디에 많은 뜻이 담겨있었다. '어떻게 알았지? 성원계에 있는 다섯 명의 성왕급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는데. 내가 성왕급 장성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감히 손을 써서 막다니.' 이는 성왕급 장성인 강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설마 상대방도 성왕급 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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