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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8화

처음에 백아름은 자신의 유혹존체를 파괴한 임동현을 죽일 마음까지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그다음에 벌어진 일들은 백아름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유혹존체를 통제하기 위해 몇 번이고 정신력이 만든 환상에서 관계를 했다. 백아름은 매번 자기 정신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 느꼈던 거부감에서 서서히 경계심을 풀고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서서히 모든 과정을 즐기기까지 했다. 유혹존체의 파괴로 인해 백아름의 수련 속도가 느려졌지만 정신력은 빠르게 성장했다.이는 임동현의 실력이 늘었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 방금 얼음 동굴에서 그녀의 정신력은 다시 한번 크게 성장했다. 백아름은 자기가 결코 성인 경지 전 단계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곧 임동현의 도움으로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네 분의 칠색유리종 태상장로는 그제야 백아름을 부르는 임동현의 호칭을 주의하게 되었다. ‘백아름을 아름 누님이라고 부른 거야? 설마 그의 나이가 백아름보다 많지 않다는 말인가? 이건 불가능해? 이렇게 젊은 진성급 고수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이봐요! 백아름은 확실히 종 내 규칙을 어겼습니다. 그 때문에 얼음 동굴에 들어가 벌을 받은 것이고요. 이렇게 오랫동안 그녀를 가르친 사부인 나도 매우 마음이 아프죠.” 궁여 태상장로가 입을 열었다. “뭐? 아름 누님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말해봐. 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 고수에게 미움을 샀다고 아름 누님을 얼음 동굴로 보내 벌준 거 아니야? 그건 아름 누님께 누명을 씌우려고 수를 쓴 거잖아.” 임동현의 분신이 피식 웃었다. “웃기는 소리, 그럴 리가요? 서문도경 같은 입문급 고수는 개미 새끼 정도에 불과해요. 우리 네 자매가 그 녀석을 무서워할 리가 없죠. 서문도환이 온다고 해도 칠색유리종에서 행패를 부릴 엄두를 내지 못할 겁니다.” 이번에 말하는 것은 옥여 태상장로였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도대체 왜 아름 누님을 얼음 동굴에 넣은 거야?” “칠색유리종 지난 기수 칠성녀의 수장이자, 종문에서 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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