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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6화

‘아쉽게도 파사검보다는 한 수 아래야!’ 파사검은 시스템의 감정을 받은 보물이었다. 임동현은 시스템에 대해 맹목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다. 오른손을 뻗어 검을 쥐자, 극한의 한기가 순식간에 임동현을 덮쳤고, 임동현은 미처 반응하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얼음조각으로 되어버렸다. 임동현이 얼음신검이 뿜어내는 한기에 얼어붙은 모습을 지켜보며 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네 자매는 미소를 지었다. ‘얼음신검의 주인은 따로 있어...’ 얼음신검은 그의 주인 외에는 아무도 만질 수 없는 보물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얼음신검에 반격당할 수도 있었다. “어떡해!” 멀리서 지켜보던 백아름이 입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얼음신검의 한기에 얼어붙은 사람이 임동현의 본체이고, 곁에 있는 사람이 임동현의 분신인 것을 알고 있었다. “아름 누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하찮은 수로 사부님을 가둘 수 없으니까요.” 임동현의 분신이 옆에서 위로했다. 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네 자매가 얼음조각에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들이 얼음조각을 만지려고 손을 뻗는 순간... “쩍! 쩍!” 그리고... “쾅!” 얼음조각에서 웅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임동현이 얼음조각을 산산이 조각낸 다음 궁여 태상장로 등 네 명의 태상장로를 공격했다. 네 자매는 모두 겁에 질린 표정을 지은 채 허공중에서 버둥거렸다. ‘이것은... 성왕급 고수의 숨결이 아닌가!’ ‘은색 가면을 쓴 남자가 정말 성왕급 고수라니!’ 그들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각자 치트키를 써서 이 기세를 막아냈다. 임동현의 분신은 진작에 이런 상황을 대비하고 백아름의 앞에 서서 본체의 기세를 막아냈다. 공찬영 등 많은 칠색유리종 핵심 인사들은 먼 거리를 두고도 성왕급 고수의 여파에 휘청거렸다. 다행히 그녀들은 처음부터 쌍방의 실력이 모두 진성급 상급, 심지어는 더 강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일찌감치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성왕급 고수에게서 뿜어져 나온 기운은 그녀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임동현이 그녀들을 겨냥하여 공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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