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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9화

“창시자님! 이 일은 아주 확실합니다!” 소정원은 소천수 등 세 명의 창시자가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짓자, 덩달아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정원아, 무슨 증거로 사망한 성인 경지 고수가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일 것이라고 하는 거니? 사실이라면 그들을 죽인 것은 또 누구란 말이냐?” 소천수는 감격에 찬 마음을 애써 누르며 물었다. “창시자님! 동현 님이 저희를 추격해 온 공씨 가문의 고수들을 죽이고 공호천과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를 단칼에 중상을 입힌 것까지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세 사람은 도망치던 중 동현 님의 사부님, 그 의문의 성왕급 고수의 손에 죽는 바람에 성원계에 천지가 슬픔에 잠기는 기이한 현상이 또다시 벌어진 것입니다.” “임동현의 사부님이 다시 나타났단 말이냐? 게다가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까지 죽였다고?” 소천수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졌다. “네!” 소정원이 확신에 찬 대답을 했다. “동현 님의 사부님을 직접 뵌 것이냐?” “아닙니다! 동현 님이 서둘러 사부님과 일을 보러 가야 한다고 하셔서요. 일을 마치면 반드시 돌아와 창시자님과 함께 공씨 가문에 어떻게 대처할지 상의할 거라고 하셨어요.”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임동현의 사부님이 공씨 가문 고수들을 죽였다고 확신하는 것이냐?” 소천수가 진정하고 물었다. “창시자님, 생각해 보세요! 지금까지 성원계에 이렇다 할 만한 소식이 전혀 없는 걸 보니 공씨 가문에서 창피를 당할까 봐 소식이 새어나가지 못하게 막은 것이 틀림없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런 소식도 없을 수 있겠어요? 만약 창시자님이 방금 추측한 것처럼 공씨 가문에서 일벌백계하기 위해 손을 썼다면 그들은 분명히 대대적으로 선전했을 겁니다. 어떻게 지금처럼 쉬쉬할 수 있겠습니까?” 소천수는 잠시 침묵했다. 곰곰이 소정원의 말을 생각해 보니, 확실히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공혁준이 만약 성인 연맹을 통제하기 위해 일벌백계 전략으로 성인 경지 고수를 죽였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소식이 새어나가지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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