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2화
모두가 비로소 조금 조용해졌다. 그들 또한 소씨 가문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들을 여기로 보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때쯤 소정원도 가문의 뜻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공씨 가문의 눈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여기로 보낸 것이로구나.’
지금 상황에서 그들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그 사람은 바로 임동현!
“할아버지...”
소설윤이 말하려고 할 때, 소정원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
“설윤아, 지금 당장 동현 님께 가서 도움을 청하거라. 가문이 탈출시킨 사람에게 절대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할아버지, 하지만...”
소설윤이 망설였다. 그녀는 여전히 임동현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 임동현이 참견하게 되면 공씨 가문은 틀림없이 임동현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소씨 가문은 이미 가망이 없는데... 굳이 동현 님까지 끌어들일 필요가 있을까?’
“고민할 것 없어. 설윤아, 빨리 가! 이것은 가문의 뜻이니 더 생각해 볼 것도 없다! 동현 님과 사부님의 실력으로 소씨 가문을 구할 수는 없지만, 이 아이들을 지키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야. 공씨 가문도 그들 사제 두 사람을 난처하게 할 수 없을 거야.”
소정원이 엄숙하게 말했다.
“알... 알겠어요! 제가 바로 가서 동현 님을 모셔 오겠습니다.”
소설윤이 말을 마치고 막 출발하려고 할 때, 조금 전에 나타났던 거대한 비행선이 또 한 번의 공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소설윤의 바로 옆으로 불덩이가 떨어졌다.
‘쾅!’
굉음과 함께 수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땅바닥에 커다란 구덩이 남게 됐다.
이 공격은 소설윤에게 직접 가해지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공격의 여파는 소씨 가문 자제들을 은닉한 건물을 부수고 백여 명의 자제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실력이 비교적 낮은 소씨 가문 직계 자제들은 너무 놀라 기절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너진 건물 파편에 맞아 바닥에 드러누워 비명을 지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 살려주세요! 다리가 부러졌어요!”
“할아버지, 살려주세요. 눈이 안 보여요.”
“할아버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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