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2화
소씨 가문은 무엇을 하든 사전에 이익과 손실을 잘 따져보고 가장 유리한 방안을 선택하여 실행에 옮길 것이다. 장씨 가문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소씨 가문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임동현을 돕기 위해 그렇게 큰 대가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했다. 외부인이 알 수 없는 어떤 일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임동현이 소씨 가문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그들은 장씨 가문과의 전쟁을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혜택이 있을 수도 있었다.
요컨대 소씨 가문이 임동현을 도울 때는 어떤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땅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호기심 어린 표정을 드러냈다.
소윤이 그런 질문을 했으니까 이제 임동현의 특이한 점을 밝히지 않을까 모두 기대하고 있었다.
“확실히 궁금하긴 해. 그럼 네가 말해봐, 너희 소씨 가문에서 임동현을 돕는 목적이 정확히 뭐야?”
장훈은 질문을 이어갔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임동현의 정체부터 알아야 해.”
소윤은 뜸 들이면서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의 목적은 이 사람들의 의혹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끄는 것이었다.
임동현이 나오기만 한다면 소씨 가문의 임무는 완수되는 것이었다.
“임동현의 정체? 내가 알기로 임동현은 그냥 뜬금없이 나타난 애송이일 뿐인데 무슨 특별한 정체가 있겠어? 성원계의 최상위 세력을 모두 조사해 봤는데 임씨 성을 가진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
“장훈, 갑자기 튀어나온 놈이 장현승과 겨루기 위해 경매에서 550억 원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나? 그건 전부 진짜 돈인데, 성원계에서 그렇게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젊은이가 몇이나 되겠어?”
그 말은 사실이었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550억 원을 한꺼번에 쓸 수 있는 젊은이는 여섯 명의 천교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만큼의 돈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봐야 했다.
“하지만 내가 확인해 본 결과, 이 녀석은 성원계에 한 번도 나타난 적도 없고, 큰 세력 중에도 임동현이란 사람은 없었어. 그저 운 좋게 유적을 찾아서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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