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4화
‘완전히 갈라서기까지 오래 걸릴 것 같지도 않구나.’
“공지웅, 이건 네가 끼어들지 않겠다고 한 거야, 성원계의 이렇게 많은 천교들 앞에서 네 입으로 한 말이니, 번복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당연한 말을 하고 있어!”
공지웅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고 난 후, 장천궁이 소윤에게 눈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소윤, 임동현을 넘겨주고 사람들 앞에서 장씨 가문에게 사과하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내줄 수 있어. 우리도 더 이상 소씨 가문에 책임을 묻지 않을 거야. 어때?”
“어때는 무슨, 별론데?”
소윤이 뜸 들이지 않고 단칼에 거절했다.
“지금 내 제안을 거절한 거야?”
장천궁은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다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임동현은 우리 화수분 상사의 귀한 손님이다. 동현 님께서 직접 나가지 않는 한 아무도 여기서 그를 데려갈 수 없어.”
소윤은 동문서답했다.
“내가 못 데려갈 것 같으냐?”
“어디 한번 나를 짓밟고 데려가 봐.”
“뭐라고? 소윤, 내가 못 할 것 같아? 아니면 내가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장천궁이 흥미롭게 물었다.
‘입문급 고수가 주제넘게 진성급 고수인 내 앞에서 건방을 떨고 있다니!’
만약 공지웅이 소씨 가문의 진영에 서 있다면 당장 임동현을 데려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겠지만 공지웅이 분명하게 불참 의사를 표명했으니, 장천궁도 자신이 있었다.
“난 네가 후회할 거로 생각해.”
소윤은 여전히 엉뚱한 대답만 늘어놓았고 많은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 말은 문우중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들 중 임동현의 실력과 배후를 아는 사람은 문우중이 유일했기 때문이었다.
‘장천궁이 오늘 정말 임동현을 건드린다면 임동현의 사부님이 찾아올 텐데,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때가 되면 장천궁뿐만 아니라 장씨 가문 전체가 멸망할지도 모르지...’
“소윤, 넌 너무 자신만만해. 오늘 내가 이곳을 초토화하고 임동현을 데려간다고 해도 소씨 가문은 감히 우리 장 가문과 전면전을 벌일 수 없을 거야, 내 말을 알아들을 수나 있겠어?”
장천궁은 냉소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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