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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3화

중앙신주대륙. 서부 제47호 대형 무역구역. 이곳으로 모이는 고수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었다. 일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곳에 온 젊은이 중 다수는 실제로 구경하고 싶어서 왔다. 이렇게 되다 보니, 장씨 가문과 소씨 가문은 한판 붙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 온 성원계의 이목이 쏠려 있어서, 이대로 소란만 피우다가 끝낸다면 두 가문은 성원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그래서 두 가문은 모두 병력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었다. 두 가문 사이에 소규모의 충돌은 이미 몇 번이고 일어났다. 그러나 대규모 전쟁은 아직 없었다. 장씨 가문도 자제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오늘날 양측의 병력은 모두 비슷한 상황이라 대규모 충돌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양쪽 모두 손해 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장씨 가문도 적 천 명을 다치게 하려고 팔백 명의 병사를 잃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으려 했다. 아예 전쟁을 치르지 않던가, 아니면 최소의 대가로 승리를 거두어야 했다. 다만 그럴 가능성은 너무 작았다. 소씨 가문도 작은 세력이 아니었기에, 장씨 가문의 손에 좌지우지되려 하지 않았다. 소씨 가문은 지금까지 수비적으로 대응해 왔다. 임동현 뒤에는 성왕급 고수인 사부님이 있었고, 이는 소씨 가문의 성인 경지 창시자로부터 확인받은 것이었다. 소씨 가문은 어떻게 해서든지 임동현을 잘 보호해야 했다. 임동현의 성인 경지 실력으로 그들의 보호가 필요 없을지 모르지만 소씨 가문에게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임동현과 그의 사부님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임동현의 사부님이 허락한다면 소씨 가문은 성왕급 고수의 도움을 받아 공씨 가문으로부터 자유를 얻고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장씨 가문이 병력을 늘릴 때마다 소씨 가문도 덩달아 지원군을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먼저 도발하지 않을 테지만, 만약 장씨 가문이 임동현을 상대로 전쟁을 도발한다면,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었다. 소씨 가문의 이런 행동에 장씨 가문은 임동현이 이 대형 무역구역에 있다고 확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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