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화
"교장 선생님,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학교 다니는 것 외에 진행중인 사무가 있어서 부득의하게 수시로 수업을 빠져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그러는데요, 자유롭게 휴가 좀 낼 수 있게 저한테 특권을 주셨으면 해서요." 임동현이 답했다.
"자유 휴가 특권이라? 이유 좀 알려 줄 수 있으려나?" 주연민은 웃으며 재차 물었다.
대체 무슨 담력으로 감히 학교 교장인 본인을 찾아와
그것도 무조건 허락을 해 줄 거라는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부탁을 하는지 주연민은 호기심이 가득했다.
"제가 따로 사업을 좀 자그많게 하고 있거든요, 회사에 이것저것 해결해야 될 것도 많아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사업을 한다고? 이보게 학생, 우리 강남 대학교는 대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네, 창업 관련 자료를 학교에 제출하고 학교 관계자의 검토를 통과하기만 하면 창업 준비에 있어서 아주 순조로울 건데 한 번 지원해 보지 그래?"
"별로 제 사업에 대해서 학교의 도움을 받고 싶은 의지가 없어서 이렇게 교장 선생님을 직접 찾아온 거예요." 임동현은 답했다.
"자네는 왜 내가 허락해 줄 거라고 확신하는 거지?"
"교장 선생님은 거절할 이유가 없으시니까요."
"그게 뭔데."주연민은 물었다.
"제가 강남 대학교의 더 낳은 미래를 위해 백 구십억을 기부할 예산이거든요, 그중 절반은 오로지 공부 실력이 출중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는 가난한 학생 장려 기금을 마련할 거고요, 나머지 절반은 학교의 시설물들을 개선하고 장식하는 데 사용될 거고요, 이 정도면 허락해 주실 명분이 충분하지 않을 까요?" 임동현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의 얘기에 주연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남 대학교에 백 구십억이나 기부를 해 준다니?
근년래 처음으로 받게 되는 거금이다.
강남 대학교는 물론 전국에서 손에 꼽힌다는 유명 대학에서도 이러한 사례는 없었다.
우리 강남대학교 역시 전국에서 순위로 십위 안에 진입할 만한 수준으로,
창립된 이래 배출해 낸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도 기껏해야 억 단위로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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