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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예전에 남편 왕영복도 큰 도시에 가서 치료하자고 설득을 했지만 그녀는 거절했었다. 이번에도 당연히 거절이다. "작은 이모, 이모가 돈 걱정하는 거 알아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요. 나도 지금 돈 벌고 있으니 먼저 이모 허리부터 치료해요. 앞으로 이모는 호강할 일만 남았다고요!" 임동현이 설득했다. "너 대학생이 무슨 돈을 벌어? 내가 말하는데, 동현이 너는 꼭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졸업하면 나쁜 길로 새지 말고 좋은 일자리 찾아서 취직해. 그렇지 않으면 무슨 낯으로 부모님을 봐? 나랑 큰 고모한테 미안하지 않아?" 유연미가 진지한 표정으로 임동현한테 말했다. "작은 이모, 저 정말 나쁜 일 안 해요! 어릴 때부터 봐왔는데 아직도 저를 모르겠어요?" 임동현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가 작은 이모에게 자신이 돈이 많다고 얘기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그녀가 쓸데없는 생각을 할까 봐 무서웠기 때문이다. 원래 사촌 여동생 왕민한테 부탁해서 조금씩 말씀드릴 생각이었는데 왕민도 말하지 않았을 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 지금으로서는 솔직하게 말하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유연미는 절대 믿지 않았다. 임동현이 아무리 얘기해도 강성에 가서 치료하기를 거부했다. 왕영복과 왕민도 들어와 설득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임동현은 정말 최후의 방법으로 유연미에게 이렇게 말했다. "작은 이모, 제 차 바로 아래에 있어요. 못 믿으시겠으면 한 번 내려가 보실래요?" 결국 유연미는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아래층으로 내려와 임동현이 운전하고 온 벤츠 G클래스를 보았다. 유연미와 왕연복, 왕준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앞의 호화로운 벤츠를 보니 놀라서 말이 안 나왔다. 왕동현의 백오십억짜리 차도 본 왕민한테는 오육억짜리 벤츠는 당연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의 카드에는 저번에 임동현이 이체해 준 이백억이 떡하니 있었다! 이걸 얘기하면 셋은 놀라서 기절하겠지. 왕영복도 보고 들은 것이 있어 눈앞의 벤츠가 적어도 몇억은 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임동현이 무슨 돈으로 이렇게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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