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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장

임시월은 거울에 비친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보며 만족스레 입꼬리를 올렸다. 반수민은 옆에서 짧은 동영상을 찍어 쉴 새 없이 인터넷에 올렸다. “친구는 뭐 하고 있대?” 임시월은 반수민한테 물었다. “그쪽 전화를 아직 못 받았어. 아마도 겁을 먹었나 봐.” 반수민은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임시월이 고씨네 가문으로 시집을 가면 벼락출세하는 격이니 앞으로 임시월한테 의지해야 되는 터라 환심을 사려 애쓰고 있었다. “쳇! 지금 무서워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어. 생방송 안 하면 네티즌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아!” 임시월은 코웃음을 치켜 말을 이었다. “실검에 돈 좀 더 들여. 오늘 전 시민들이 결혼식 한다는 걸 알 수 있게 인터넷을 뜨겁게 달궈! 임지연을 제대로 밟아버릴 거야!” “알았어! 걱정하지 마! 오늘은 네가 주인공이야!” 반수민은 가슴을 치며 다짐했다. 결혼식 전 검색어가 다시 실검에 올라갔고 이어 임시월의 웨딩사진도 올라왔다. 허나 임지연 쪽에서는 그 어떠한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으니 다들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었다. [임지연 겁먹은 거 아니겠지! 전에는 생방송 경쟁에 임하더니 왜 지금은 아무 소식도 없는 거야!] [겁을 안 먹을 수가 있어! 임지연은 고씨 가문의 도련님한테 시집을 가는 거고 임지연은 누구랑 결혼하는 건데! 이게 비교가 돼? 생방송 켜기만 하면 임지연은 완패야! 지금에서 후회하면 그나마 체면이라도 챙길 수 있지!] 인터넷의 댓글들을 보며 임시월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모든 사람들한테 임지연은 자신보다 못한 신세라는 걸 각인시켜 주고 싶었다. “시월아, 이제 출발해야 돼.” 정순자는 빨간 옷차림으로 미간에 환희가 물들어 있었다. 임시월이 고상준한테 시집을 가고 나면 그녀는 앞으로 귀부인들 사이에서 얼굴을 치켜들 수가 있다. “그래, 지금 나가.” 임시월은 고개를 끄덕인 뒤 반수민한테 눈짓을 했다. 반수민은 곧바로 그 눈짓의 뜻을 알아차렸다. “걱정 마. 이따가 나가자마자 생방송 켤게.” 임시월은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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