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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장

소은비가 시험을 잘 볼수록 학생들은 소은비에게 뒷배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게다가 교무부장까지 합세한다면 이러한 일에 전교가 의기투합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소은비가 시험을 잘 보지 못해서 합격하지 못해야만 민씨 가문 사람들이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해 줄 수 있었다. “고모, 정말 죄송해요. 저 때문에 고모까지 말려들 줄 몰랐어요.” 소은비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저 진안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했는데 시련의 연속이었다. 민지영은 학교에서 정직하고 바르게 행동했고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동료와 상사의 인정을 받았기에 이번 일로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다. “이건 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나랑 오빠는 처음부터 가문의 인맥을 통해 너에게 도움을 줄 생각이 없었어. 분실물을 게시한 사람도 무슨 목적으로 그러는지 알 수 없으니 답답하네.” 민지영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말했다. 소은비가 상은고에 전학하게 도와주었을 뿐이었기에 다른 사람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일이었다. 아무런 절차도 없이 명문대학 합격 명단에 소은비를 적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아무리 질투 난다고 해도 돈을 써가면서까지 신문에 글을 올릴 필요가 없었다. 민용수는 봉투 안에 소은비의 전학 서류가 담긴 것을 보고는 생각에 잠겼다. 아마도 누군가가 이런 방식으로 소은비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려고 했을 것이다. 분실물 게시글을 빌미로 소은비의 성적을 공개함으로써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면 소은비는 진안시에 남아있을 수 없었다. 이런 짓을 할만한 사람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지영아, 은비의 전학 서류를 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되지?” 민용수는 제일 의심 가는 사람부터 찾기로 했다. 민지영은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입을 열었다. “이 서류는 내가 직접 교장실로 가져갔어. 그 뒤로 계속 교장실에 남겨져 있었으니 누가 봤는지는 잘 몰라.” 그러기에 신문사 측에 물어봐서 조사해야 했다. “은비야, 넌 하던 대로 공부에만 전념하면 돼. 상은고에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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