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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장

“이렇게 더운데 공부할 수 있겠어?” 양명희는 미리 소은비에게 소개팅에 관해 설명하지 않은 데다 또 맺어주지도 못해 미안했다. “며칠 전 너와 준혁의 일은 숙모가 성급했어. 네가 열심히 공부하는 걸 보니 너에게 좋은 신랑감을 소개해서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고 싶었어. 시골에서 진안시에 와 공부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거든.” 양명희는 저도 모르게 탄식했다. 그녀는 며칠 밤을 계속 생각했는데 그날 민준혁이 소은비더러 민씨 가문에 가서 밥을 짓게 한 이후로 다시는 송씨 저택에 오지 않았다. 소은비를 도와 비계를 먹을 때 그녀는 민준혁이 소은비에게 그런 생각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소은비가 민씨 가문에 가서 진영자에게 음식을 만들어 드린 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소은비가 마음을 바꾼 것 같았다. “전학하는 일은 어떻게 되고 있어?” 양명희가 침대 옆에 앉아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거의 다 됐을 거예요.” 생각에 잠겼던 소은비는 시간을 내어 민씨 가문에 가서 아저씨에게 물어보려고 했다. 그래야 이제 안심하고 수능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 다행이야. 그럼 친척분이 어느 고등학교로 전학을 보내줄 예정이래?” 아직 졸리지 않았던 양명희는 아예 소은비와 얘기를 나누었는데 이 아이가 보면 볼수록 마음에 쏙 들었다. “상은고라고 했어요.” 소은비가 대답했다. “상은고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은 모두 중학교 때부터 엘리트였어. 보아하니 너도 공부를 잘하나 봐.” 양명희는 의아해하며 칭찬했다. 이 학교는 규율이 엄격하고 수업 질량이 좋기로 유명하여 매년 많은 학생이 합격하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데 뒷거래를 하려 해도 통하지 않았다. 소은비는 몸 주인의 점수를 생각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는데 통통하고 빨간 입술을 벌리고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수줍게 웃는 모습이 특히 귀여웠다. 소은비는 민용수가 그녀에 대한 진심 어린 보살핌을 알고 있었다. 몸 주인의 점수보다 월등히 좋은 고등학교에 보내어 공부를 시키며 진심으로 그녀가 많이 배우고 좋은 대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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