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장
하지만 민씨 가문의 사람 앞에서, 특히 민 단장의 앞이라 박유나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
소은혜를 죽여버리고 싶었던 이수영은 버럭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모른다고 하면 다야? 마침 나와 우리 딸이 민씨 가문에 선을 보러 왔을 때 아질산염을 주웠어? 시골에서 온 촌뜨기가 주제도 모르고 기회만 보이면 틈을 타 기어오르려고 해! 난 꼭 경찰에 신고해서 확실하게 조사할 거야. 너 같은 살인범을 가만두면 안 돼.”
“아줌마, 미안해요. 저는 정말 몰랐어요.”
소은혜는 더욱 처량하게 울었다. 울면서 바닥에 엎드려 토하면서 안색이 더욱 창백해졌다.
민씨 가문의 사람들이 아무도 말리거나 설득하지 않자 그녀는 아예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힘껐 때렸다.
“할머니, 아저씨,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아무 물건이나 주워오는 게 아니었어요.”
소은비는 두 손으로 자신의 뺨을 엇갈아 때렸는데 순식간에 얼굴이 부어올랐다.
소은비는 옆에 서서 냉랭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소은혜의 행동을 보며 그녀는 몸 주인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 걸 확신했다. 자신에게도 이렇게 모질 수 있는 사람이니 다른 사람에게는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소에게 밟혀 다리를 다친 자작극도 펼칠 수 있는 사람에게 따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어쨌든 소은혜도 중독되었으니 민지영은 이 상황을 보고 황급히 말렸다.
그러나 이때 소은혜는 입에 거품을 물고 온몸이 경련을 일으키며 기절했다. 옆에서 비난하려던 이수영은 멍해졌고 사람들은 놀라 황급히 응급조치를 취했다.
부대 병원의 구급차가 곧 도착했다. 의식을 잃고 거품을 토하는 소은혜를 가장 먼저 구급차에 태운 후 이수영은 박유나를 부축해서 구급차에 올랐다.
민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모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한 번 받았고 테이블 위에 있는 음식들도 모두 검사했다. 결과 미역국에만 아질산염이 들어있고 다른 음식은 다 정상이라고 밝혀졌다.
세 사람 모두 많이 먹지 않고 박유나만 조금 엄중해서 링거를 두 병 더 맞아야 했다. 오히려 소은혜의 증상이 가장 가벼웠는데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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