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장
'잘 왔어. 오늘 하진수의 위세를 빌려 이 두 빌어먹을 것들을 처리해 버려야겠어.'
'소은설이 해고되면 부교수 자리는 내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고, 단비도 조금만 손을 쓰면 내 어시로 만들 수 있을 거야.'
'간호사는 우리 단비한테 어울리지 않아.'
"…"
진태평은 담담하게 고신양을 한 번 쳐다본 뒤, 고개를 돌려 여전히 분노에 차 있는 하진수를 응시했다.
자신의 여자가 괴롭힘을 당하니 진태평은 가슴이 아프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넌 누구야?"
하진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걱정 마. 여기 일은 내가 해결할게. 내가 있는 한 아무도 너를 괴롭힐 수 없어."
진태평은 하진수를 무시하고 꽃다발을 소은설에게 건네주며 눈물을 닦아주었다. 소은설의 눈물은 곧 자신의 심혈과 같았다.
'오늘 은설이를 괴롭히고 모욕한 모든 사람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교화범 주제에 어디서 감히 큰소리야!"
언제 자리를 옮겼는지, 고신양이 하진수의 옆에 서서 말했다. "하 선생님, 이 사람은 진태평이라고 소은설의 남자 친구이자 얼마 전까지 교화범이었습니다. 학교와 병원에서 쫓겨난 쓰레기입니다."
"그래?"
그 말에 하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교화범이 무슨 자격으로 감이 여기서 입을 열어?"
"교화범이 말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제가 하 선생님의 와이프 분을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단, 선생님이 이 자리에서 무릎 꿇고 제 여자 친구에게 사과하면 30분 안에 와이프 분을 완치시켜 줄게요."
진태평은 고신양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런 놈 보면 내 눈만 더러워져.'
어차피 이미 고신양과 유단비의 결혼식에 줄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해 두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고신양을 처리할 필요는 없었다.
"하하하, 내가 잘못 들은 건가? 교화범이 치료도 할 줄 알아?"
고신양은 방자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 선생님, 들으셨나요? 쟤가 선생님 보고 무릎 꿇고 절하라고 하네요."
"흥!"
이때 이송철도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건방지기 짝이 없는 놈. 교화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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