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장
김성호의 위로에 카운터 직원은 그제야 안심했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한 후 진태평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분이 계산하러 왔는데 영수증 금액에 의문을 제기하셔서 제가 영수증을 가져다드렸어요. 근데 이분이 코냑을 마신 적이 없다고 해서 설명해 드리려고 했는데 마침 저분이 들어오셨어요."
"두 분이 서로 아는 사이 같아요. 들어오자마자 교화범이라고 부르면서 비하하는 말을 했는데 아마 이분도 화가 나서 발로 찬 것 같아요."
카운터 직원은 가게에 CCTV가 있어서 조사하면 금방 밝혀질 거란 걸 알아서 감히 거짓말을 할 용기가 없었다.
"그러니까, 당신이 먼저 시비를 건 거네요?"
김성호는 장지훈을 쳐다보며 말했다.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을 시 죄가 확정되면 상대가 교화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은 교화범이 될 수 있습니다!"
"하... 하지만, 쟤가 저를 때렸어요."
순간 장지훈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나타났다.
'교화범이라고 부른 것뿐인데 명예훼손이라니? 이게 말이 돼?'
"때렸다고요?"
김성호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젊은이, 법이 보호해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말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걸 몰라요?"
"성인이면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죠."
"…"
장지훈은 말문이 막혔다. 그는 단지 고신양 대신 진태평을 모욕하려 했을 뿐인데, 진태평이 자기를 때릴 줄은 몰랐다.
'교화범을 교화범이라고 부르는 것도 죄야?'
"물론, 때린 건 잘못입니다. 근데 보니까 몸에 상처도 없는 것 같은데, 책임을 묻고 싶어요 아니면 그냥 여기서 합의 볼래요?"
김성호는 당연히 진태평 편이었다.
"그럼... 그냥 여기서 끝내죠."
생각 끝에 장지훈은 그냥 참기로 했다.
"앞으로는 입조심해요. 문제 적게 일으키고요. 아니면 또 맞게 될 테니까." 김성호가 경고했다.
"…"
장지훈은 진태평에게 차였던 배를 문지르며 더 이상 샤부샤부를 먹을 기분도 없어서 화난 얼굴로 자리를 떴다.
"영수증은 어떻게 된 겁니까?"
김성호는 영수증을 보며 말했다. "단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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