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장
두 사람이 껴안고 애틋함을 나타내고 있을 때 마침 진태평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참 애틋하네. 큰아버지도 이 두 사람을 가를 수 없을 거야.”
진태평은 두 사람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길을 돌아갔다. 그는 주치의와 치료 방안을 토론한 후 진혁수와 인사를 나누고 병원을 나섰다.
오후에 그는 회사로 가 류아영이 출근하는지 안하는지 기다리고 있었다.
“진태평, 너 참 대단해!”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법이다.
진태평이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 타려고 할 때 옆에 있던 BMW 조수석 창문이 내려가더니 유단비의 사악한 얼굴이 보였다. 그녀 옆 운전석에 앉아있던 사람은 고신양이었다.
재수없는 커플이다.
“뭐야?”
진태평은 눈살을 찌푸리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만 유난 떨어!”
유단비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너 때문에 잘린 거 모를 줄 알았어?”
“응, 그래.”
진태평은 정신을 차리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확히 말하면 잘린 게 아니고 쫓겨난 거지.”
“너!”
유단비는 순간 화가 몸을 부르르 떨었고 이와 함께 가슴도 함께 떨렸다.
“진태평, 잘난 척 그만해! 해고든 쫓겨난거든 난 아무런 상관이 없어!”
옆에 앉아있던 고신양은 눈썹을 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나랑 단비는 일찍이 이 병원에서 나가고 싶었어. 한달동안 개처럼 일해도 2백만 원도 안 되잖아. 그걸 누구 코에 발라, 내 기름값도 안 돼. 봤어? 이 차는 네가 평생 일해도 사지 못할 차야!”
“그래!”
유단비는 팔짱을 끼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나랑 신양이는 일찌감치 사직하려고 했어! 우리 엄마가 스테인 메디컬의 매출 왕이야! 거기 가면 아무것도 안 해도 한 달에 천을 받을 수 있어! 너 같은 거지와는 다르지, 네가 주성훈이랑 정문용과 아는 사이라도 네 신분은 바뀌지 않아! 넌 영원히 교화범이야! 흥!”
“스테인 메디컬?”
진태평은 두 사람이 떠나는 방향을 보며 실눈을 떴다. 검은 두 눈 뒤로 알 수 없는 살기가 느껴졌다.
그는 차를 타고 회사로 돌아갔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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