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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잡이여우 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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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장

다음 날은 주말이라 진태평은 진송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갔다가 오후에 소은설을 보러 병원으로 향했다. “방연수 씨는 셋째 날에 퇴원했어. 그러면서 나한테 화장품 세트를 선물했는데 왜 계속 미안한 마음이 들지?” 오후에 환자가 별로 없어서 소은설은 진료실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태평아, 우리 그냥 물건을 돌려줄까?” “왜 돌려주려고 해?” 진태평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심지어 하진수에게서 집 한 채를 선물 받았다. 하진수의 말에 따르면 그것이 하씨 가문의 특산이라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었다. “네가 환자들한테서 돈이나 선물을 받으라고 하는 건 아니야.” 진태평이 설명했다. “가끔 환자들이 돈을 주는 건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그래. 만약 가정환경이 보통이거나 가난한 환자가 뭘 주면 네가 먼저 선물이나 돈을 받은 다음 치료를 끝내고 다시 돌려주면 돼. 그렇지 않으면 계좌에 넣어주어 치료비에서 깎거나. 그런데 방연수 씨나 하진수 씨 같은 권세 있는 환자나 환자의 가족들이 돈을 주는 건 너한테 빚지기 싫어서 그런 거야. 네가 그 사람들이 주는 걸 받지 않으면 네가 다른 의도가 있을 거라고 의심할 거야. 권세가 있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 게 남에게 빚지는 거야.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절대 빚지려고 하지 않거든.” 소은설은 놀란 듯한 표정으로 진태평을 바라보았다. “너 진짜 잘 알고 있네.” “어쩔 수 없어. 의사들이 치료하는 건 병뿐만 아니라 인성도 있거든.” 소은설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따르릉... 따르릉... 이때 진태평의 휴대폰이 울렸는데 확인해 보니 큰아버지 진혁수여서 진태평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큰아버지...” “태평아, 너 지금 어디야?” 수화기를 통해 진혁수의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혁수는 마홍규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딸의 나이도 그렇고 다른 여러 가지를 고민한 끝에 결국 받아줄 수밖에 없었다. 약혼식에 당연히 웃으면서 앉아 있어야지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저 지금 병원에 여자 친구랑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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