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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잡이여우 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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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장

“저를 찾으셨다고요?” 진태평은 약간 놀랐다. ‘회사에 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고객이 벌써 나를 찾아온다고?’ 소은설일 리는 없었다. 그녀는 최근에 계속 야근 중이었다. “누군지 말 안 했나요?” 진태평이 궁금해서 물었다. “네. 하지만 엄청 예쁜 분이셨어요. 빨간색 험머를 타고 왔는데, 여자친구인가요?”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농담처럼 말했다. “...” 진태평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지만, 그래도 따라 나갔다. “쳇! 교화범!” 진태평이 문을 나서자마자 마홍규는 그의 등 뒤에 대고 침을 뱉었다. “이따가 부모님께 말해서 교화범이랑은 연을 끊으라고 해야겠어. 우리 둘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마홍규는 오민아에게 속삭였다. “...” 그러나 오민아는 대꾸하지 않고, 눈썹을 찌푸렸다. “잘 생각해 봐. 회사에 온 지 며칠 안 됐는데, 사무실에서 감히 팀장님을 성폭행하려 했어.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진태평은 분명히 너와 친척 관계라고 밝힐 거야. 그렇게 되면 너까지 피해를 보게 될 거야.” 오민아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마홍규는 계속해서 부추겼다. “소문에 의하면, 교도소에서 나온 사람들이 겉으로는 개과천선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악질이 돼서 나온다고 하더라. 조심해야 해.” “내 생각엔, 내일 저녁 우리 약혼식에 태평이네 가족을 부르지 않는 게 좋겠어. 가난한 것도 모자라, 교화범이라니, 너무 불쾌해.” “생각해 보자.” 오민아는 진태평의 가족을 약혼식에 부르지 않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민아의 아버지인 진혁수는 가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누구도 그의 결정을 바꿀 수 없었다. “우리가 조심하면 돼. 계속 마음에 걸리면 몰래 인사팀에 입김을 불어 넣어 진태평을 우리 부서에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지 알아보자. 그러면 거리가 멀어져서 자연스럽게 관계도 멀어질 수 있을 거야.” 오민아도 진태평에게 실망했다. ‘개과천선했다고 생각했는데, 인제 보니...’ “알겠어. 네 말대로 하자. 인사팀에 가서 진태평을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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