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장
“미안해, 태평 동생. 아까는 내가 오해했어.”
양국태가 방으로 돌아가고 이진명 부부는 재차 진태평에게 사과했다.
“사과도 계속하면 성의가 닳아요.”
진태평은 고개를 저었다. “이 일은 형수님이 화를 내는 게 당연해요. 입장을 바꿔서 누가 저희 아버지를 때리면 저라도 필사적으로 달려들었을 거예요. 형수님이 욕설을 자제한 것도 이미 괜찮은 거예요. 저 진심으로 화 안 났어요.”
마지막으로 진태평은 다시 강조했다.
“그래. 태평 동생이 속 좁은 사람도 아니고 우리도 더는 말하지 않을게.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까 내일 저녁에 내가 밥 살게. 태평 동생 꼭 나와줘. 우리 두 사람에게 감사할 기회를 줘.”
양은지도 시원시원한 사람이라 찻잔을 들어 진태평에게 권했다.
“네, 별일이 없는 이상 꼭 갈게요.”
진태평은 똑똑한 사람이었다. 주인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손님을 배웅하는 의미라 진태평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신은 장인어른을 챙기고 있어. 난 태평 동생을 배웅하고 올 테니까 기다릴 필요 없어.”
핸드폰을 들고 양은지에게 행선지를 알린 이진명은 진태평을 따라 나왔다.
“형님, 배웅할 필요 없어요. 무슨 큰일도 아니고...”
“너를 배웅하려고 나왔겠어?”
이진명은 눈을 흘기며 앞에 있는 별장을 가리켰다. “가서 차나 한잔 마셔. 오늘 밤 있었던 일은 내가 대신 끝장을 봐줄 테니까.”
“네?”
진태평은 순간 뜻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병을 치료한 것뿐인데 무슨 끝장?’
“내 동생이 우리 집 앞에서 괴롭힘을 당하게 둘 수는 없지. 기다려봐. 동생 차를 걷어차서 망가뜨린 놈은 방금 해고됐어. 관리 회사 책임자가 보안 팀장을 데리고 동생에게 사과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방금 이진명은 짬을 내어 핸드폰을 확인했다. 관리 회사 책임자가 일찌감치 별장 지역의 찻집에서 진태평에게 사과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동시에 이진명은 진태평을 위해 차 한 대를 준비했다.
“아, 그 일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형님이 해결해 주시지 않아도 제가 알아서 처리를...”
“지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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