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장
오문열은 진태평을 데리고 옆의 별실로 갔다. 그쪽은 식사하는 곳이었고, 이쪽은 휴식 공간으로 차 테이블, 당구대, 마사지 침대가 있었다.
그리고 오문열은 바로 침대에 누웠다.
"동생, 빨리 와..."
순간 진태평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바지를 벗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침을 놔요? 감으로 찔러요?"
"바지까지 벗어야 해?"
오문열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 신장에 문제가 있는데, 바지는 왜 벗으라는 거야?"
"내가 형님 아래라도 찌르려는 줄 알아요?"
진태평은 눈을 흘기며 말했다. "먼저, 형님은 천성적으로 신장이 하나뿐이라 그런 쪽으로 기능이 제한적인 건 맞아요. 근데 세상에는 신장이 하나만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은 잘 살고, 부부 생활도 하고, 자식도 있고, 단지 '잠자리 능력'이 보통일 뿐이에요."
"근데 형님은 그 능력이 전혀 없어요."
"맞아. 왜 그런 건데?"
오문열도 이 점이 궁금했다.
자신의 신체 결함을 알게 된 후 오문열도 답답했다. 이 병은 병원에 가기도 부끄럽고, 병원에 가더라도 국내에서는 정보가 유출될까 봐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오문열은 인터넷에서 답을 검색했고, 많은 사람들이 한쪽 신장만 있어도 생활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 왜 나만 안 되는 걸까?'
"막혀서 그래요."
그러자 진태평이 말했다. "형님의 남은 한쪽 신장은 배뇨 기능만 있고, 그쪽 기능이 없는 건 막혀 있어서 그래요. 마치 두 개의 배관 중 하나는 뚫려 있고, 하나는 막혀 있는 것과 같아요."
"침술은 그중 하나를 뚫어주는 거고, 한약으로 조절하면서 이 관을 좀 더 넓게 만들어 줄 거예요. 물론 신장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고요."
"아니면 형님 주변의 여자들 다 챙기려면 신장 하나로는 부족할 거예요."
"음..."
그 말에 오문열이 민망하게 웃었다. 도리는 이해됐지만, 여전히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동생, 내 상황에 신장을 하나 더 이식할 수 있을까?"
"네? 자동차 조립하는 줄 알아요? 엔진 하나로 부족하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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