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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장

유동건은 처음 연성그룹에 왔다. 회사를 대표해서 이렇게 중요한 일을 이야기하러 온 것도 처음이었던 그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허연우를 따라 연준호의 사무실에 들어간 유동건은 연준호를 처음 보고 심호흡을 크게 했다. “연준호 대표님, 저는 유성그룹의 대표인 유동건이라고 합니다.” 유동건이 먼저 손을 내밀어 연준호에게 악수를 청하자 연준호도 일어나 유동건과 악수를 하고 소파를 향해 눈짓하며 말했다. “저기 앉아서 얘기하죠.” “그래요.” 고개를 끄덕이던 유동건은 마침 연준호의 책상 한가운데 놓인 손뜨개 인형 한 쌍을 보았는데 어딘가 눈에 익었다. 연준호는 유동건이 그의 인형을 보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유동건 씨, 무슨 일이예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유동건은 웃으며 눈빛을 거두고 말했다. “연 대표님도 이런 전통 수공예품을 좋아하세요? 저도 이런 걸 좋아해요.” 그러자 유동건은 자신의 차 키를 꺼내 연준호에게 보여 주며 말했다. “이건 제 친구가 만든 건데 솜씨가 좋아요. 연 대표님이 좋아한다면 나중에 제 친구에게서 사도 돼요.” 백지효가 홍보 좀 해달라던 당부를 유동건은 잘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유동건도 참 성실한 사람인 것 같았다. 연준호는 유동건이 자랑는 물건을 걸 보자마자 안이서가 짠 것임을 알아챘다. 지난번에 가게에 갔을 때 이런 스타일의 다른 색상의 열쇠고리 본 적이 있었다. 유동건은 연준호의 기분이 조금 변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속 말을 이었다. “요즘 이런 수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특히 우리 세대의 젊은이들은 매우 드물죠.” “어느 가게예요?” 연준호는 말하면서 소파에 앉았다. 유동건도 1인용 소파에 따라 앉으며 대답했다. “제 친구가 운영하는 가게인데 ‘서효’라고 해요. 두 여자아이가 함께 운영하느라 고생이 많아요.” “음, 연준호 씨는 여자 친구가 꽤 많은 것 같아요.” 연준호가 유동건을 바라보며 떠보듯 말하자 유동건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차 키를 받아들고 대답했다. “연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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