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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고승민!” 백지효는 절대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화가 나서 당장이라도 고승민의 입을 틀어막을 기세였다. 그 모습에 안이서는 황급히 그녀를 말리며 말했다. “지효야, 쟤한테 말려들지 마!” “저 천박하게 놀리는 입 좀 봐!” 백지효는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었다. 특히나 안이서를 향한 그런 말은 더욱 용납할 수 없었다. 그때 갑자기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세 사람의 주의를 끌었다. “혹시 백지효 씨?” 백지효는 고개를 돌리며 퉁명스럽게 물었다. “너 누구야?” 안이서는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 상황이라 누구든 무차별로 공격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 남자는 단정한 정장을 입고 있었고, 잘생긴 얼굴에 키도 꽤 컸다. “저는 유동건이라고 합니다. 이모가 소개해 준 사람입니다.” 유동건은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도착하자마자 맞선 상대가 누군가에서 괴롭힘당하는 것을 보고 바로 다가왔다. 그리고 고승민은 백지효의 집안이 꽤 부유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특히 그녀의 이모가 부잣집에 시집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는 대학 시절 안이서의 미모에 홀려 그녀를 쫓아다니느라 백지효에게 다가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던 차였다. 결국 안이서는 쓰레기 같은 여자였고 백지효를 꼬실 기회조차 잃게 되어 아무 소득도 없이 끝나버렸고, 그 때문에 고승민은 아직도 안이서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었다. “아, 그렇군요...” 순간 백지효는 이모가 소개한 사람임을 기억하고 화를 가라앉히고 안이서의 팔을 살짝 잡으며 말했다. “우리 같이 가서 얘기 하자.” 안이서는 유동건이 백지효의 맞선 상대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러니 이 상황에서 자신이 그들 사이에 끼는 건 적절하지 않았다. “지효야, 넌 동건 씨랑 얘기 나눠. 난 가서 음료수 좀 가져올게.” 안이서는 자리를 피하려 했다. “안 돼! 혼자 돌아다니면 또 저 미친개한테 물릴지도 모르잖아!” 백지효는 고승민을 향해 의도적으로 눈짓하며 말했다. 고승민은 그 말이 자신을 향한 것임을 당연히 알았지만, 유동건의 존재가 신경 쓰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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