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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안이서는 백지효를 따라 8층에 있는 한 대기실로 들어갔다. 그곳엔 두 벌의 예쁜 드레스가 준비되어 있었고 한 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이미 메이크업 끝냈으니까 너도 앉아서 예쁘게 메이크업 좀 받아봐.” 백지효는 신이 난 듯이 안이서를 화장대 의자에 앉혔다. 안이서는 의자에 앉자마자 의자에 불이라도 붙은 듯이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나 원래 메이크업 안 하는 거 너도 알잖아. 그리고 오늘 네가 맞선 보는 거니까 난 안 해도 괜찮아.” 그러나 백지효가 다시 안이서를 억지로 의자에 앉히며 말했다. “이런 자리에선 드레스 코드가 중요해. 네가 이렇게 평범하게 입고 가면 무례한 거야.” 말을 마친 백지효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서둘러 안이서에게 메이크업을 시키라고 지시했다. 안이서의 피부는 워낙 좋았기 때문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금방 그녀에게 예쁜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그리고 백지효는 안이서에게 어울리는 연한 녹색에 흰 꽃무늬가 들어간 얇은 원피스를 준비해 주었다. 어깨 부분엔 프릴이 달려 있어 안이서의 키가 작다는 점을 보완해 주는 디자인이었다. “지효야, 이렇게 입는 거 괜찮아? 오늘은 네가 맞선 보는 날이잖아. 그리고 나 이미 결혼했는데.” 안이서는 왠지 모를 불안함에 시달리며 속으로 이런 차림이 마치 남편 몰래 외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괜찮아, 완벽해! 가자. 이제 부자들은 뭘 먹고 사는지 구경하러 가보자고!” 백지효는 무심하게 안이서를 데리고 버젓하게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마치 돈 냄새가 풍겨오는 듯한 고급스러움이 펼쳐졌다. 연회장에는 세련된 차림의 사람들이 넘쳐났고 곳곳에서 부드러운 미소와 정중한 인사가 오갔다.모든 것이 평소에 보던 세계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심지어 자주 보던 케이크조차도 금박으로 장식된 걸 보고 안이서는 연신 감탄했다. “그래서 네 맞선 상대는 누구야?” 안이서는 목소리를 낮추어 백지효의 귀에 속삭였다. “사진으로만 봤는데 그게 진짜 모습인지 의문이야. 우리 이모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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