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장
다른 한 편.
"뭐?!"
진미령은 휴대폰에 온 답장을 보고 미용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옆에서 같이 SPA를 하고 있던 귀부인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미령 언니, 무슨 일이에요?"
그중 한 귀부인이 물었다.
진미령은 그제야 자신이 너무 오버했다는 걸 느끼고는 웃으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누웠다.
"별일 아니야, '까마귀'라는 해커랑 계약하는 중이에요."
일부러 담담한 척 말했지만 마음속에는 분노가 차올랐다.
'200억이라니!'
'그럼 600억이라는 거잖아!
'며칠밖에 안 되는 사이에 가격이 또 100배나 더 오른 거야!'
'돈을 벌기가 그렇게 쉬운 줄 알아?!"
"까마귀? 국내 1위라는 그 까마귀요? 아이고, 우리 아들이 계속 그 사람 말을 하더라고요. 대단하다면서. 손만 움직여도 100억 단위라고 하던데 미령 언니가 계약하려고 하다니 정말 대단해요."
다른 귀부인이 말했다.
"우리 아들도 계속 까마귀 말을 해요,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해커 공부 하겠대요."
"미령 언니가 까마귀랑 계약하면 이제 고씨 가문이 보호를 받는 건데 누가 감히 고씨 가문을 건드리겠어요?"
"이렇게 되면 고씨 가문이 재벌 수장이 되고 4대 가문에 들어갈 날도 멀지 않았네요."
"이제 4대 가문이 아니라 5대 가문이네요..."
귀부인들이 서로 아부를 떨었기에 진미령은 기분이 좋아져서 200배에 대한 충격도 작아졌다.
진미령의 야망이 바로 고씨 가문을 4대 가문의 행렬에 오르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녀가 고연한테서 까마귀의 연락처를 받은 것도 까마귀를 자기편으로 만들게 하기 위해서였다.
'600억, 고씨 가문 미래의 디딤돌로 쓰기에 밑지는 장사 아니야.'
진미령은 손가락을 움직여 문자를 보냈다.
-
캐빈 국제학원, 고2 11반.
영어 선생님이 강의하고 있는데 유지아는 손으로 턱을 괴고 한 손으로 초영이 새로 추천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카톡에 문자가 왔었다.
돼지:[까마귀, 고 사모님이 200배를 동의했어!]
돼지:[하지만, 조건이 있어, 너랑 직접 만나겠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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