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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장

일을 그르친 고영은 고개를 떨구었다. 고태호는 짜증이 나자 담배를 피우고 싶어져 시가를 여러 대 피웠는데 사무실에 연기가 자욱했고 재떨이가 이미 꽉 차버렸다. 고연은 기침이 나서 창문을 열고 적게 피우라고 타이르고 싶었지만 타이를 수 없었다.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고 문이 열리더니 고윤택이 들어왔다. "아빠, 왜 또 사무실에 담배를 펴요, 컥컥..." 고윤택은 사무실에 있는 담배 냄새를 맞고 기침했다. 고태호는 바로 담배를 끄고 일어나 말했다. "택아, 왜 그래?" "자, 물부터 마셔, 숨을 쉬고 천천히 말해." 진미령은 그에게 물을 따라주었다. "안 됐어요." 고윤택은 물을 마시고 말했다. "날 만나지 않아요." 그날 밤, 이경란이 쫓긴 후에 같이 약속을 잡았던 오 선생님도 같이 쫓겨났다. 오 선생님은 체면이 많이 깎이었고 화가 나서 아예 이경란 가문과 절교해 버렸다. 고윤택은 이틀 정도 지나 화가 풀리면 다시 찾아가려 했는데 역시나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암시장 사람들은 돈만 밝힌다고 하지 않았어?" 고태호가 물었다.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두려울 게 없다는 도리를 잘 알았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거래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그게..." 고윤택은 그날 모던 빌딩에서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말해주었다. 그 말을 들은 진미령은 바로 얼굴이 굳어졌다! 암시장 사람들이 돈만 밝히는 건 맞지만 암시장 사람들이 성격이 아주 오만했기에 체면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모던 빌딩에서 말이 좋아 내보냈다고 했지 그냥 쫓겨난 것과 다름없었기에 체면이 많이 깎이어서 당연히 화가 났을 것이다. 하지만 진미령은 그 말에서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바로 유지아가 정윤동한테 빌붙었다는 것이다! "유지아! 또 그년이야!" 진미령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독한 눈빛을 하고는 바로 뭔가 떠올랐는지 콧방귀를 뀌었다. "촌년은 촌년이야, 그래봤자 비서한테나 어울리지!" '진연훈의 개인 비서한테 빌붙으면 신분 상승할 수 있을 것 같아? 진미령이 유지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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