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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장

여자애는 기절했는지 움직이지 않았고 검은 긴 생머리가 얼굴을 가려 알아볼 수 없었다. 육일호는 여자애가 혼자 업고 있는 게 힘들어 보여 도움이 필요한지 물으려고 했는데 엘리베이터가 멈췄고 4층에 도착했다. 진연훈이 육일호를 툭 치자 육일호도 그냥 오지랖 부리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나서서 룸으로 향했다. "업혀있는 여자애가 분명 미인인 것 같은데, 형님, 나 왜 말렸어요?" 그러고는 진연훈이 답이 없자 뒤돌아보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형님? 어디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안 나온 거야?!' '그러니까 자기가 플러팅 하려고 나 막은 거야?' 육일호는 어이가 없었다. 로얄호텔 8층. 이자연은 유지아를 업고 힘들게 801호로 가고 있었다. 자꾸 뒤에서 누군가 노려보는 것 같아 발걸음을 재촉했다. 801호는 문이 비스듬히 열려 있었다. 이자연은 얼른 방에 들어가 뒷발로 문을 닫아버렸고 그제야 자신을 노려보는 시선이 느껴지지 않았다. "미인아, 왔어?" 오 대표는 가운을 입고 욕실에서 나왔는데 이자연이 유지아를 침대에 눕히자 느끼한 웃음을 지었다. 멀리서 보기만 했는데도 몸매가 좋은 유지아를 보니 분명 사진보다 더 예쁠 거라고 확신했다. 이자연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오 대표님, 잘 즐기세요. 투자는 약속대로 빨리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일은 아빠한테 말하지 말아 주세요." 오 대표는 바로 알겠다고 하고는 머리 말리러 욕실로 들어갔다. 이자연이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옷이 뭔가에 걸린 것 같았다. 돌아보니 유지아의 손이었다! 이자연은 깜짝 놀랐다. '적어도 2시간은 기절한다고 했는데 왜 벌써 깨난 거야?' 유지아를 쳐다보니 눈을 감고 있어서 그제야 시름을 놓았다. 언제 잡혀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이자연이 힘껏 당겼지만 당겨지지 않았다. 촌년이 기절했는데도 손아귀 힘이 이렇게 셀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이자연은 어쩔 수 없이 몸을 가까이하고 그 손을 풀어야 했다. 하지만 유지아의 다른 손에 은침을 쥐고 있다는 걸 이자연은 몰랐다. ... 오 대표가 머리를 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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