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장
"하지만 지금 네 할머니가 입원했고 회사 자금에도 문제가 생겼어. 투자받지 못하면 회사 파산하게 돼. 너도 우리 이씨 가문이 파산해서 가족들이 바닥에 나 앉은 건 바라지 않겠지?"
"그래서요?"
유지아가 묻자 이건우는 잘 보이려는 모습을 하고 이자연이 건네준 주스를 건네며 말했다.
"그러니까 조금 이따 과윤 그룹 오 대표님이 오시면 잘 모셔서 투자받을 수 있게 해."
이건우는 유지아가 오해할까 봐 일부러 강조해서 말했다.
"걱정 마, 그냥 같이 술만 마시면 돼, 다른 건 안 해도 돼!"
유지아는 주스를 힐끗 보더니 아무렇지 않게 들고 마셔버렸다.
"투자 얼마 받을 건데요?"
유지아가 묻자 이건우가 손가락 다섯 개를 꺼내며 말했다.
"5억."
'내가 고작 5억이야?'
'허, 이게 친 아빠야?'
그때, 이건우의 휴대폰이 울리자 그는 번호를 힐끗 보고는 바로 나가버렸고 이자연도 같이 나갔다.
한참 지나 문이 다시 열렸고 이자연만 돌아왔다.
"아빠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다른 고객한테 갔어. 너더러 오 대표님 잘 모시라고 했어."
이자연이 말했다.
유지아는 이자연의 말에서 이상함을 느꼈지만 갑자기 눈앞이 까매졌다.
"너... 나한테 뭘 먹인 거야..."
그러고는 상에 쓰러져 버렸다.
그 모습을 본 이자연은 교활한 웃음을 하고 바로 휴대폰을 꺼내 전화했다.
"오 대표님, 사람은 준비됐습니다."
-회색 람보르기니가 로얄호텔 문 어구에 주차되었고 호텔 문지기가 예의를 갖춰 문을 열어주었다.
"4층에 새로 온 미녀 있어요? 요즘 내 눈이 문제 있나 의심된다니까요, 지난번에 연화를 봤는데 글쎄 예뻐 보이더라니까요."
육일호는 말하면서 주차하라고 차 키를 문지기한테 던져주었다.
"자신감을 가져, 의심이 아니잖아."
진연훈이 차에서 내렸다.
육일호는 자신이 지난번에 사람을 잘못 알아본 게 떠올라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잉..."
두 사람한테서 후광이 비쳤다.
진연훈은 오늘 안경을 하지 않았고 검은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었다. 머리를 깔끔하게 2:8로 갈랐는데 더 훤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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