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장
"내가 왜요?"
유지아는 차갑게 그를 쳐다보았다.
'잘못을 몰라?'
이건우는 너무 화가 나 밥상을 엎어버렸다.
"왜라니? 네가 커닝하지만 않았어도 이씨 가문이 캐빈에서 창피를 당했겠어?"
"내가 이렇게 비굴하게 기자들한테 빌었겠어?"
"우리 집 별장을 담보로 은행한테 돈 빌렸는데 갚지 못했겠어?"
"그리고 네 할머니가 입원했겠어?"
갑자기 밥상이 엎어지자 이자연은 너무 놀라 비명을 질렀고 음식이 곳곳에 쏟아졌다.
이자성의 몸에 스파게티가 쏟아져 원망하려고 하는 순간, 유지아가 재빨리 자기 가방을 챙겨 떨어지는 음식을 모두 피한 걸 보았다. 그 모습을 보자 자신이 더 비참해 보였다.
"너 짐 왜 챙겼어?!"
이건우는 그제야 유지아 손에 들린 가방이 그때 유지아가 산에서 가져온 거라는 걸 알아챘다.
"학교에서 사려고요. 안 그러면 저 볼 때마다 열 받잖아요. 간에 무리가 가면 심장도 영향받는데 그러다가 제 명에 못 살겠어요."
유지아가 담담하게 말하자 이건우가 분노에 차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를 노려보았다.
"너!"
"지아야, 너 어떻게 아빠를 저주할 수 있어!"
이자연이 말했다.
이자성만이 존경스럽다는 눈빛으로 유지아를 쳐다보았다.
'우리 누나, 대단하네!'
'감히 아빠한테 대들다니!'
이건우가 성격이 난폭해서 이씨 가문에서 아무도 그를 거역할 수 없었다!
"별일 없으면 먼저 학교 가볼게요."
유지아는 더 말하고 싶지 않아 뒤돌아 떠났다.
"거기 서! 불효자식, 누가 너한테 가라고 했어! 무슨 낯짝으로 학교에 가! 육 원장님이 너한테 처분 내리지 않았다고 정말 육씨 가문이 만만한 줄 알아? 가지 마, 당장 돌아와..."
이건우가 미쳐 날뛰었지만 유지아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건우는 자신이 가주로서의 위엄이 또 깎인 것 같았지만 유지아를 어쩔 수 없었다.
"아빠, 화내지 마요, 몸 상해요."
이자연이 위로하며 말했다.
"지아가 정말 너무해요. 일부러 가출까지 하다니요. 지아가 온 후부터 우리 집이 조용할 날이 없었어요... 차라리 다시 산으로 보내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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