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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다음 날. 유지아가 가방을 메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자성이 마침 이건우한테 어제 홈페이지에서 일어난 일을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자연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자성을 노려보며 경고했다. 하지만 이자성은 아무것도 못 봤다는 듯 캡처 사진을 이건우한테 보여주려고 했다. 이자연은 너무 화가 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는데 또 불쌍한 척도 했다. 사진을 본 이건우는 낯빛이 까맣게 변해서 말했다. "자연아, 너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어?" 이건우가 어젯밤 사과하고 술자리를 가져서 겨우 기자들한테 어제 일을 내보내지 말라고 사정했었다. 새벽 3시가 돼서야 집에 돌아왔는데 이송미가 유지아가 커닝했다는 말을 듣고 열을 받아 쓰러졌기에 또 병원에서 밤을 새웠다. 밤새 한잠도 자지 못하고 겨우 날이 밝아서 성여정이 병원에 가서야 집에 돌아왔다. 아침도 먹지 못했는데 어제 일이 이자연이 홈페이지에서 한 짓이란 걸 들었기에 분노가 끓어올랐다. "너 일이 더 커지길 바라는 거야?!" 이자연은 그 모습에 몸을 떨었다. "아빠, 내가 올린 게 아니에요, 내 계정이 해킹당했어요. 미안해요, 내가 제때 발견했어야 하는데..." 이건우가 애교에 약한 걸 알고 있는 이자연은 마치 크게 억울한 듯 계속 해명했다. "이 일, 어젯밤 윤택 오빠가 이미 홈페이지에서 해명했어요..." 역시나, 그 모습을 본 이건우는 마음이 약해졌다. 물론, 더 중요한 건 고윤택 때문이었다. "그렇게 중요한 계정을 어떻게 해킹당할 수 있어? 넌 이씨 가문 딸이야, 고씨 가문 며느리가 될 사람이야. 밖에 나가면 이씨 가문 체면을 대표하는 것과 같아! 네가 올렸든지 아니든지 네 계정으로 올린 글이잖아.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 이자연은 잘못을 인정했다. 이건우가 진실보다는 이씨 가문 체면과 이익을 더 생각한다는 걸 진작에 알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자성한테 500만 원 주지 말았어야 했어!' 이자연은 이자성을 노려보았다. "됐어, 이제는 그런 홈페이지 보지 말고 그럴 시간에 상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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