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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장

로하니는 잠시 생각해보았다. 지아가 미모로 유혹하느니 차라리 상대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았다. "아니, 아니야." 그녀는 고개를 연신 저었다. 그리고는 부러운 얼굴로 말했다. "네 작은 삼촌이 네가 그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 권력을 무릅쓰고, 별궁 경매탑 7층에 올라가서 주인으로부터 흑영주를 손에 넣었고, 900억 가까이 썼다는 걸 알면, 분명 감동해서 몸을 바칠 거야!" "남자들은 다 그래?" 유지아는 갑자기 전에 호텔에서 진연훈이 했던 늑대 같은 말을 떠올렸다. 그의 스타일은 맞아. "너에게 관심 있는 남자라면 분명히 그럴 거야!" 로하니가 말했다. "그때가 되면, 그냥 그에게 동의해." 로하니는 웃으며 유지아에게 다가가 그녀의 얼굴이 빨개졌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설마 아직도 그와 단지 협력 관계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유지아는 그녀의 얼굴을 한 손으로 밀어내며 말했다. "나 할 일이 좀 있어서, 너 먼저 돌아가. 너의 무사예프, 내가 같이 결제했어." 방금 경매장에서 이 다이아몬드 광이 170억을 주고 무사예프 레드 다이아몬드를 또 낙찰받았다. "좋아, 사랑해 사랑해." 로하니는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유지아에게 보내고 말했다. "바보를 위해 1초 동안 애도할게. 나 먼저 갈게." 로하니는 유지아의 돈을 뜯어내는 방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큰 돈을 쓰기 전에 항상 임무를 맡아, 금주에게 결제하게 한다. 돈이 그녀의 손을 거치지 않으니, 이것이 그녀가 자신의 흔적을 잘 숨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다. 유지아는 그녀가 떠나는 것을 보고 나서야 휴대폰을 꺼내, 진미령에게 견적을 보냈다그리고 나서야 1층으로 내려가 물건을 받았다. —— 별궁 주인의 방 안. "연훈이형, 정말 그녀가 흑영주를 가져가게 하실 건가요?" 보디가드 명북이 유지아를 배웅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구슬 커튼 뒤에서 진연훈은 왕좌에 편안히 앉아 다리를 꼬고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와인 잔을 들고 천천히 흔들고 있었다. 귀면탈은 그의 머리 위로 밀려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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