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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장

수업 중, 이다빈은 아주 잘 자고 있었다. 그녀는 싫어하는 누군가가 손을 들고 고자질했다. "우 교수님, 이다빈이 자요." 우 교수는 이다빈을 힐끗 보고는 머리를 돌려 고자질 한 학생을 보았다. "다빈이의 컴퓨터 실력을 모두 직접 보지 않았어? 나보다 더 잘해." "우 교수님, 겸손하지 마세요." "겸손은 개- 컥컥!" '하마터면 욕할 뻔했어.' "우리 서주대 보안 시스템은 말이야, 내가 과장하는 게 아니라, 우리 과 교수들이 모두 힘을 합쳐도 뚫을 수 없을 거야. 하지만 혼자서 아주 가볍게 뚫었잖아. 내가 뭘 더 가르쳐주겠어? 내가 배우고 싶은 입장이야." 학생들은 모두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그냥 학생이잖아요! 아무리 대단해도 수업 시간에 자면 안 되죠." "너희들이 질투해서 그러는 거네! 똑똑히 들어, 너희들도 쟤처럼 대단해지면 내 수업에서 뭘 해도 상관 안 해!" 우 교수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학생들은 모두 말문이 막혔다. "따르릉-" 이다빈의 알람이 울렸고 그녀가 눈을 떴다. '거의 한 시 반이야, 가는데 반 시간 걸릴 테니까 2시 전에 분명 도착할 수 있을 거야." "우 교수님, 제가 일이 있어서 가볼게요." "그래, 그래, 문제없어, 가 봐, 학점 깎지 않을게." 우 교수는 아주 열정적으로 이다빈을 밖으로 내보냈다. "다빈 학생, 내가 나중에 컴퓨터에 관해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봐도 될까?" "네." 이다빈은 통쾌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시간 되면요." "그래, 그래, 살펴 가." 우 교수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본 학생들은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그가 한 말은 정말 학생들을 어떻게 살라는 건지... 이다빈이 학교를 떠나자마자 박현우는 변수찬한테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대표님, 다빈 씨가 출발했어요." 박현우는 바로 회의를 끝내고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는 싸늘한 얼굴을 하고 성큼성큼 회의실을 나섰다. 임원들은 멍하니 자리에 앉아 서로 쳐다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그들은 박현우의 이렇게 진지한 표정을 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항상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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